세스 클라먼(Seth Klarman)이 이끄는 보포스트 그룹(Baupost Group)이 빌 애크먼(Bill Ackman)의 새로운 미국 폐쇄형 펀드 투자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에 본사를 둔 헤지펀드 보포스트 그룹은 이번 펀드 투자를 거절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블룸버그는 화요일 보도를 통해 애크먼이 이전에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보포스트를 퍼싱스퀘어(Pershing Square) 운용사의 잠재 투자자로 언급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의 기업공개(IPO)는 당초 250억 달러 규모로 예상됐으나 25억~40억 달러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애크먼은 보포스트가 IPO에 1억5000만 달러를 출자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결국 이 헤지펀드는 투자를 철회했다.
퍼트넘 인베스트먼트(Putnam Investments)와 텍사스 교직원 퇴직연금(Teacher Retirement System of Texas) 등 다른 잠재 투자자들은 각각 4000만 달러와 6000만 달러 투자에 관심을 보였다. IPO는 원래 월요일에 가격이 책정될 예정이었지만, 퍼싱스퀘어는 현재 펀드의 규제 신고를 업데이트한 후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퍼싱스퀘어와 보포스트 그룹은 벤징가의 문의에 아직 응답하지 않았다.
이번 사태는 최근 애크먼의 미국 투자펀드인 퍼싱스퀘어 USA의 IPO 목표가 최대 90%까지 삭감된 데 이은 것이다. 애크먼은 당초 250억 달러였던 목표를 25억~40억 달러로 크게 낮췄다고 밝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퍼싱스퀘어 USA Ltd.의 상장이 연기됐으며 새로운 날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퍼싱스퀘어는 추가 논평을 자제했지만, IPO는 여전히 진행 중이며 가격 책정 날짜는 추후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