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Temasek)이 향후 5년간 미국 시장에 최대 3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테마섹의 제인 애서턴(Jane Atherton) 북미 담당 책임자에 따르면, 이번 투자 전략은 주로 헬스케어, 금융 서비스, 기술 분야를 겨냥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의 인공지능(AI) 분야 선도 지위가 이번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로이터는 화요일 보도했다.
최근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강한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경쟁국들을 앞서고 있다. S&P 500 지수는 AI 분야의 열기에 힘입어 올해 14.5% 상승했다.
지난 회계연도에 테마섹의 미주 투자 비중은 22%(630억 달러)로, 10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 투자 비중을 넘어섰다. 특히 테마섹은 데이터 센터, 반도체, 배터리 저장 등 미국의 AI 관련 분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애서턴은 향후 미국 주식 실적이 주로 실적에 좌우될 것이며, 특히 대형 기술주 섹터가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더 많은 사모펀드 기업들이 투자 회수를 계획함에 따라 테마섹은 공개 및 비공개 시장 모두에서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이달 초 테마섹은 미국과 인도 투자에서 얻은 수익이 중국의 부진한 실적을 상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속적인 무역 갈등으로 인해 테마섹은 중국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테마섹의 미국 대규모 투자 결정은 미국 경제가 놀라운 회복력을 보이는 시점에 이뤄졌다.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예상을 뛰어넘는 2.8%를 기록하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경제 실적을 올림픽 종목으로 비유하며 미국 경제가 금메달을 차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Chris Zaccarelli)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경제의 강세가 과소평가되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GDP 수치 발표 이후 경제 성장 둔화를 우려하던 시장이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금융계가 시장 붕괴 가능성 경고와 소형주 급등 등 롤러코스터를 탔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인상적인 강세를 보였다.

이 기사는 벤징가 뉴로(Benzinga Neuro)를 통해 작성되었으며 푸자 라지쿠마리(Pooja Rajkumari)가 편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