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의 과감한 통화정책 조정으로 달러/엔 환율이 급락해 현재 152.79엔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중대한 정책 전환을 단행해 기준금리를 연 0.25%로 인상하고 월간 국채 매입 규모를 2026년 1분기까지 약 3조엔으로 축소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경제활동과 물가상승 압력이 전망에 부합할 경우 추가 금리 인상과 통화정책 조정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엔화 약세를 완화하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라는 정부와 금융당국의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나왔다. 엔화 가치 하락은 국내 물가상승 압력을 가중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돼왔다.
최근 일본의 경제지표는 엇갈린 신호를 보냈다. 6월 소매판매가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견고한 소비활동을 나타냈지만, 산업생산은 예상보다 소폭 감소했다.
시장이 일본은행의 새로운 입장을 소화하는 가운데 달러/엔 환율은 추가 하락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시장이 일본 중앙은행의 최근 정책 조정을 완전히 받아들일 경우 하락세가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
기술적 분석: 달러/엔
달러/엔 환율은 153.03엔을 중심으로 155.20엔에서 152.10엔 사이의 박스권을 형성했다. 이 박스권 하단을 돌파한 후 151.26엔을 향해 하락하는 모습이며, 150.77엔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 0선 아래에서 하락 궤도를 그리고 있는 MACD 지표도 이러한 약세 전망을 뒷받침한다.
151.57엔까지 하락한 후 153.88엔으로 반등했던 시장은 이제 다시 151.35엔을 향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150.77엔까지 이어질 수 있다. 50선 아래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스토캐스틱 오실레이터도 지속적인 매도 압력을 시사하며 이러한 약세 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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