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vs 해리스: 9/10 정확도 자랑하는 선거 예측가, 2024년 대선 승자 전망 내놔

유명 선거 예측가 앨런 리히트먼(Allan Lichtman)이 2024년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초기 예측을 내놨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제 관심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 현 부통령 간의 맞대결로 쏠리고 있다.

대부분의 선거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는 접전을 벌이고 있으며, 해리스는 첫 대선 토론 이후 바이든이 잃은 지지층 일부를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히트먼은 자신의 '백악관 입성을 위한 13가지 열쇠' 모델을 사용해 2024년 대선 승자에 대한 초기 예측을 내놨다고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다음은 예측에 사용되는 13가지 열쇠다:

정당 위임
경쟁
현직
제3당
단기 경제
장기 경제
정책 변화
사회 불안
스캔들
외교/군사 실패
외교/군사 성공
현직자 카리스마

이 13가지 열쇠는 참/거짓 질문으로 전환되며, 후보자는 상대방보다 더 나은 기준을 충족하면 열쇠를 얻게 된다. 6개 이상의 열쇠를 얻으면 해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한다.

리히트먼은 현재 해리스가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의 최신 예측에 따르면 민주당이 13개 열쇠 중 6개를 확보했다. 공화당은 3개의 열쇠를 확보했는데, 그 중 2개는 현직 대통령(바이든)이 재선에 도전하지 않고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점과 관련이 있다.

4개의 열쇠는 아직 승자가 정해지지 않았다. 제3당 요인, 사회 불안 부재, 외교/군사 실패, 외교/군사 성공 등이 그것이다.

최종 예측은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공식 후보가 지명된 후 나올 예정이다.

아직 4개의 열쇠가 남아있지만, 리히트먼은 뉴스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해리스가 2024년 선거 예측에서 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리히트먼은 1981년 13개 열쇠 시스템을 확립했으며, 1984년 이후 모든 대선에서 이를 사용해 예측을 해왔다.

그는 지난 10번의 대선 중 9번의 결과를 정확히 예측했다. 여기에는 2016년 트럼프의 승리와 2020년 바이든의 승리도 포함된다.

리히트먼이 유일하게 틀린 예측은 2000년 앨 고어가 조지 W. 부시를 이길 것이라고 한 것이다. 고어는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졌지만 일반 투표에서는 승리했다.

선거 예측가는 2016년, 자신의 저서와 논문이 일반 투표 결과를 언급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00년 예측은 맞았지만 2016년 도널드 트럼프 승리 예측은 틀린 셈이 된다. 힐러리 클린턴이 일반 투표에서 승리했기 때문이다. 예측이 일반 투표 승자나 선거인단 승자 중 어느 쪽을 겨냥했든, 지난 10번의 선거에서 90%의 성공률은 변함이 없다.

2024년 대선이 4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리히트먼의 예측에 변화가 없다면 해리스가 선거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이 선거 예측가의 과거 성공률을 고려하면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