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보안 소프트웨어 충돌로 850만대 PC 마비... 긴급 대응 나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사이버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 Holdings Inc)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인한 대규모 PC 시스템 충돌 사태 이후 보안 프레임워크 재검토에 나섰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최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약 850만 대의 PC에서 시스템 충돌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MS는 특히 서드파티 보안 애플리케이션에 제공되는 접근 권한과 관련해 보안 프레임워크를 재고하게 됐다.

MS는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의 커널 수준 접근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보안 소프트웨어가 윈도우 운영체제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변경하고 향후 시스템 장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MS가 이러한 보안 개선 작업을 진행함에 따라 사이버보안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강력한 보안 조치와 시스템 안정성 사이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MS는 이번 위기에 대응해 5,000명 이상의 지원 엔지니어를 동원, 영향을 받은 조직들의 신속한 업무 복구를 지원했다. 이러한 신속한 대응은 사업 연속성 계획의 중요성을 부각시켰으며, MS는 이번 사건 이후 기업 고객들에게 이 점을 강조했다.

최근의 기술적 실수로 인한 잠재적 PR 이슈에도 불구하고 MS는 주식 시장에서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 회사의 주가는 올해 들어 13% 상승했다.

다만 주가의 변동성도 주목할 만하다. 7월 5일 468달러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MS 주가는 15% 하락해 주요 심리적 지지선인 400달러 부근의 200일 단순 이동평균선에 거의 근접했다. 이후 주가는 2% 소폭 반등했다.

앞으로 모든 이목은 7월 30일 장 마감 후 발표될 MS의 4분기 실적 보고서에 쏠려 있다.



주당 2.93달러의 예상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며, 강력한 실적은 투자자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실적이 예상을 상회한다면 주가는 최근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468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이는 MS가 운영상의 어려움과 시장의 도전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 섹터의 강력한 기업임을 재확인시켜줄 것이다.

7월 29일 월요일 장 마감 시, MS 주가는 0.36% 상승한 426.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