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 야데니(Ed Yardeni)가 S&P 500 지수에 대해 더욱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월가의 베테랑 투자자인 야데니는 연말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고 이번 10년 말까지 상당한 상승세를 예측했다. 그는 견고한 실적과 기술 발전이 이를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야데니리서치의 회장 겸 수석 투자 전략가인 야데니는 보고서를 통해 S&P 500 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5,400에서 5,8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수준에서 6% 상승을 의미한다.
야데니는 또한 SPDR S&P 500 ETF 트러스트(NYSE:SPY)로 밀접하게 복제되는 이 지수가 '활황의 2020년대 시나리오'에서 2025년 6,300포인트, 2026년 6,825포인트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 시나리오의 실현 가능성을 60%로 추정했다.
그는 2029년 말까지 선행 실적이 주당 400달러에 도달할 수 있으며, 이는 잠재적으로 S&P 500 지수를 8,400포인트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수준에서 55% 상승한 수치다.
주식시장 상승세 지속의 핵심은 실적
야데니는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7월 25일 주 동안 S&P 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8.7%까지 급증했다. 야데니는 연간 EPS 성장률이 전년 대비 10~12%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야데니는 S&P 500 선행 주당 매출이 7월 18일 주 동안 전년 대비 5.7%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인플레이션이 크게 완화된 것을 고려하면 이는 견고한 증가세"라며 "S&P 500의 선행 이익률은 현재 13.4%로 2022년 초 최고치에 거의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매그니피센트7과 시장 전반의 강세
야데니는 "고평가된 매그니피센트7 주식들이 여전히 눈부신 실적을 보이며 높은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을 유지해 S&P 500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자동화, 로봇공학,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슈퍼컴퓨팅과 같은 기술 혁신으로 기업 이익률이 개선되면서 S&P 493(매그니피센트7을 제외한 S&P 500)의 선행 P/E도 더욱 상승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단기 선거 변동성, 연준 정책은 제한적 유지
낙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야데니는 단기적으로 일부 변동성을 예상했다.
그는 S&P 500 지수가 선거 기간 동안 7월 16일 기록한 최고치를 밑돌며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견고한 기업 실적에 힘입어 50일 이동평균선인 5,450 부근에서 지지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야데니는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에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해 5.00~5.25% 범위로 낮추고 연말까지 이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경기 침체가 임박하지 않았기 때문에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