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주가 수요일 강세... 왜?

퀄컴(QUALCOMM, NASDAQ:QCOM)을 비롯한 반도체 관련 주식들이 수요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화요일 예상을 뛰어넘는 2024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AMD(Advanced Micro Devices, Inc., NASDAQ:AMD)의 영향으로 보인다.

AMD는 주당순이익(EPS) 69센트로 애널리스트 예상치 68센트를 상회했고, 매출액은 58억3000만 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 57억2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AMD의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28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15% 성장했다.

AMD는 3분기 매출이 64억~70억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예상치 66억1000만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퀄컴은 수요일 시장 마감 후 3분기 회계연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애널리스트들은 EPS 2.25달러, 매출 92억1000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반도체 업종 일부 주식들의 상승세는 중국으로의 해외 반도체 장비 수출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규제안과 관련된 최근 보도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새 규제안은 일부 외국의 반도체 제조 도구를 중국 칩 제조업체에 수출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는 미국의 권한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린지안(Lin Jian)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반도체 산업을 억제하도록 다른 국가들을 강요하는 미국의 노력은 글로벌 무역을 해치고 모든 당사자에게 피해를 준다"고 말했다.

린지안 대변인은 또한 "봉쇄와 억압은 중국의 발전을 멈출 수 없으며, 오히려 중국의 과학기술 자립 의지와 능력을 강화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네덜란드, 한국 등 일부 국가는 이 규제에서 제외될 수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다음 달 이 규제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퀄컴 주가 동향: 발행 시점 기준 벤징가 프로(Benzinga Pro) 데이터에 따르면 퀄컴 주가는 5.24% 상승한 175.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