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멜라 해리스를 지지하는 백인 남성들' 계정이 일론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서 스타들이 대거 참여한 줌 모금 행사 이후 일시적으로 정지됐다.
무슨 일이 있었나: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 대선 경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후, 카멜라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운동이 민주당 후원자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여기에는 '해리스를 위한 백인 남성들' 그룹도 포함된다.
로스 모랄레스 로케토(Ross Morales Rocketto)가 조직한 이 운동은 7월 29일 성공적인 모금 행사를 마친 직후 X에서 일시적으로 정지됐다.
모랄레스 로케토는 X로부터 받은 이메일을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해당 계정이 "정지를 회피하는 행위에 대한 규정 위반"으로 정지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 계정은 2일 전에 생성됐다.

"일론 머스크(@elonmusk)가 약간 겁을 먹은 것 같다"고 이 운동가는 몇 시간 전에 있었던 단체의 모금 행사를 언급하며 게시했다.
머스크는 7월 13일 해리스의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2022년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당시 트위터였던 X를 인수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해리스를 위한 백인 남성들' 화상 통화에는 피트 부티지지(Pete Buttigieg) 교통부 장관, 팀 월츠(Tim Walz) 미네소타 주지사, J.B. 프리츠커(J.B. Pritzker) 일리노이 주지사, 게리 피터스(Gary Peters) 미시간 상원의원 등 해리스의 잠재적 러닝메이트들이 참여했다. 또한 제프 브리지스(Jeff Bridges, 1998년 컬트 영화 '빅 르보스키'에서 '더 듀드' 역을 맡음), 마크 해밀(Mark Hamill), 조시 개드(Josh Gad), 조셉 고든 레빗(Joseph Gordon-Levitt) 등 배우들도 출연했다. 이 행사를 통해 400만 달러의 기부금이 모였다.
'해리스를 위한 백인 남성들' 행사는 '해리스를 위한 흑인 남성들'과 '해리스를 위한 백인 여성들' 등 비슷한 그룹 기반 행사들에 이어 진행됐다.
X는 모랄레스 로케토의 게시물이 올라온 지 몇 시간 후 해당 계정을 복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