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3분기 실적 발표: 매출·순익 시장 전망치 상회... `성장·다각화 전략 성공적 수행`

반도체 기업 퀄컴(Qualcomm Inc)(나스닥: QCOM)이 수요일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퀄컴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9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벤징가프로 데이터 기준 월가 컨센서스 92억2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주당순이익(EPS)은 2.33달러로 월가 전망치 2.25달러를 웃돌았다.

부문별로는 QCT(퀄컴 CDMA 테크놀로지) 매출이 81억 달러, QTL(퀄컴 테크놀로지 라이선싱) 매출이 13억 달러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 3% 증가했다.

QCT 매출 세부 내역은 다음과 같다.

휴대폰: 59억 달러,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
자동차: 8억1100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
사물인터넷(IoT): 13억6000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

회사 측은 3분기 중 자동차 부문에서 10건 이상의 새로운 설계 계약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티아노 아몬(Cristiano Amon)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실적은 우리의 성장 및 다각화 전략이 성공적으로 수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QCT 분기 매출과 EBT 마진이 가이던스 상단에 위치했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과 관련해 퀄컴은 향후 몇 개월 내에 산업용 IoT를 위한 새로운 전용 제품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몬 CEO는 "최고 수준의 성능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력 효율성, 개인화된 AI 경험을 제공하는 PC용 스냅드래곤 X 시리즈 솔루션 출시에 대해 매우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출시는 통신 회사에서 선도적인 지능형 컴퓨팅 회사로 전환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퀄컴은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95억~103억 달러로 제시했다. 주당순이익 전망치는 2.45~2.65달러다.

부문별 4분기 가이던스는 QCT 매출 81억~87억 달러, QTL 매출 13억5000만~15억5000만 달러다.

한편 퀄컴 주가는 수요일 정규장에서 8.39% 상승한 180.95달러로 마감했다. 52주 최고가는 230.63달러, 최저가는 104.33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