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소속 주 상원의원 조 그루터스(Joe Gruters)가 수요일 수정안 3호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수정안은 2024년 11월 선거에서 통과될 경우 성인의 여가용 대마초를 합법화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안이다.
플로리다 피닉스에 따르면, 그루터스의 행보는 개정안에 강력히 반대하는 론 디샌티스(Ron DeSantis) 주지사와 플로리다 공화당의 입장과 대치된다.
그루터스가 이렇게 하는 이유는?
전 플로리다 공화당 의장이었던 그루터스는 유권자들과 관련 당사자들과의 대화를 근거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피닉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우리 사회의 현 주소, 사람들의 행동, 의료용 마리화나의 전반적인 상황 등을 고려한 결과"라며 "이를 지지하고 승리로 이끌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하자는 진화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디샌티스와의 불화
최근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디샌티스가 아닌 트럼프를 지지한 몇 안 되는 공화당 의원 중 한 명이 된 그루터스는 이후 디샌티스 주지사로부터 회계연도 예산에서 자신의 프로젝트들이 거부당하는 등 두 공화당원 사이의 관계가 악화일로를 걸었다.
한편 디샌티스는 수정안 3호를 저지하기 위해 지지를 얻으려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경찰들도 디샌티스 편
플로리다의 경찰들도 주지사의 반(反)마약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플로리다 경찰서장협회(FPCA)는 대마초 합법화에 반대 입장을 밝힌 두 번째 법 집행 기관이 되었다. 이들은 합법적 마약이 공공 안전에 위협이 된다는 디샌티스의 주장에 동조했다.
FPCA의 찰스 바스케스(Charles Vazquez) 회장은 "이로 인해 불법 시장과 범죄 조직이 성장하고, 음주운전과 교통사고 사망률이 증가하며, 노숙자가 늘어나고, 마리화나 사용으로 인한 입원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FPCA의 발표는 플로리다 보안관협회가 수정안 3호에 대한 반대 결의안을 발표한 직후에 나왔다.
FSA의 빌 프럼멜(Bill Prummell) 회장은 성명을 통해 "여가용 마리화나의 합법화와 정상화로 인해 플로리다 시민의 웰빙과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중 보건 문제와 도로 안전, 청소년 마리화나 사용 등을 지적했다.
옹호자들은 '천천히'라고 말해
수정안 3호 발의를 주도하는 위원회인 스마트 & 세이프 플로리다는 이러한 주장들에 이의를 제기한다.
위원회 웹사이트에 따르면 "마리화나가 운전 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지만, 합법화가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크게 증가시킨다는 주장은 증거로 뒷받침되지 않는다"며 "적절한 교육, 음주운전법 집행, 공공 안전 조치에 대한 투자로 마리화나 관련 교통사고 증가 가능성을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 위키미디어 커먼스의 론 디샌티스 이미지와 펙셀의 킨델 미디어의 대마초 사진을 벤징가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