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자산 9천억원 급감... 해리스 민주당 후보 선출 이후 어떻게 됐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의 대선 토론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결국 그는 대선 경선에서 중도 하차했다. 이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전면에 나서게 됐고, 그녀가 출마를 선언한 이후 트럼프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트럼프의 자산을 줄이는 존재?
바이든이 7월 21일 공식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트럼프가 소유한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Trump Media & Technology Group Corp., 나스닥: DJT) 주가는 7월 19일 34.99달러에서 8월 1일 종가 27.20달러로 22.26% 하락했다. 이 기간 동안 전반적인 시장 하락세가 있었는데, 2023년 초부터 시장 랠리를 주도해온 기술주들이 압박을 받았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곧 금리 인상을 되돌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이 주식들에서 중소형주로의 자금 이동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TMTG는 이 기간 동안 부진한 성과를 보인 기술 섹터와 전체 시장보다도 더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목요일 종가 기준 TMTG의 시가총액은 51억 6600만 달러다.

TMTG의 회사 제출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는 1억 1470만 주를 소유해 6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트럼프를 포함한 내부자들은 9월까지 락업 기간으로 인해 TMTG 지분을 매각할 수 없으며, 이사회가 락업 만료 시기를 면제하거나 앞당기지 않는 한 매각이 불가능하다.

CNN이 블룸버그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전 대통령의 자산은 7월 19일 40억 달러에서 8월 1일 31억 달러로 감소했다.

왜 중요한가:
TMTG는 3월 26일 스팩(SPAC) 디지털월드애퀴지션과의 합병을 통해 상장했다. 상장 첫날 주가는 57.99달러로 마감했고, 같은 날 상장 후 최고가인 79.38달러까지 치솟았다. TMTG의 상장으로 트럼프의 순자산은 41억 달러 증가했다고 포브스가 보도했다.

그 이후 주가는 트럼프의 법적 문제와 그의 선거 전망을 둘러싼 상황에 따라 상당한 변동성을 보였다.

트럼프의 문제 외에도, 회사의 기본적인 사항들에 대해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열광적이지 않다. 많은 이들이 회사의 엄청난 밸류에이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이를 지속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TMTG가 소유한 트루스 소셜 플랫폼은 더 큰 상장 소셜 미디어 경쟁사들과 달리 틈새 영역에서 운영되고 있어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디지털 인텔리전스 플랫폼 시밀러웹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4월부터 2024년 5월까지 1년간 플랫폼의 월간 방문자 수는 이전 1년 대비 39% 감소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정치 영역에서 트럼프는 실제 시험대에 올랐다. 대부분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와의 대결에서 트럼프가 매우 근소한 우위를 점하거나 매우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TMTG는 금요일 장 전 거래에서 2.99% 하락한 26.66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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