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Intel Corp.·NASDAQ: INTC)의 주가가 2분기 실적 부진 여파로 금요일 장전 거래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회사는 또한 대규모 인력 감축을 발표했다.
벤징가 프로(Benzinga Pro)에 따르면 금요일 장전 거래에서 인텔 주가는 집필 시점 기준 21.58% 하락한 22.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회사가 반도체 제조 사업의 고비용 구조조정을 위해 배당금 지급을 중단하고 15%의 인력 감축을 단행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인텔 주식은 목요일 늦게 발표된 회사의 결정 이후 장전 거래에서 약 20% 하락했다. 이러한 결정은 인텔이 최근 몇 년간 뒤처진 대만의 TSMC(NYSE: TSM)와 다른 칩 제조업체들과의 경쟁력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한때 세계 최고의 칩 제조업체였던 인텔의 시가총액은 2000년에 거의 5000억 달러까지 치솟았다가 그해 시장 폭락으로 급락한 후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금요일의 손실이 유지된다면 인텔의 시가총액은 약 1000억 달러로 떨어져 엔비디아(Nvidia Corp, NASDAQ: NVDA)의 5% 미만, AMD(Advanced Micro Devices, NASDAQ: AMD)의 약 40% 수준에 그치게 된다. 이는 시가총액이 250억 달러 감소하는 것으로, 2000년 이후 최악의 매도세를 기록하게 된다.
러닝 포인트 캐피탈(Running Point Capital)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마이클 슐만(Michael Schulman)은 인텔의 현 상황에 대해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텔은 지난 20년간 기술 분야에서 잊혀진 주역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인텔의 최근 인력 감축과 배당금 지급 중단은 경쟁이 치열한 칩 제조 산업에서 회사가 입지를 회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회사의 시가총액 감소와 다른 칩 제조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지는 모습은 인텔이 사업 회복을 위해 직면한 도전과제를 부각시킨다.
인텔이 이러한 문제들과 씨름하는 가운데, 투자자들과 업계 관계자들은 회사의 다음 행보를 주시할 것이다. 인텔의 미래 성공 여부는 회사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구조조정 전략을 실행하고 칩 제조 산업에서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