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기회`... 북한, 트럼프 재집권 열망하나
2024-08-04 04:00:11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를 핵 야욕과 외교적 영향력을 확대할 '천년에 한번 올까 말까 한 기회'로 보고 있다.
2016년 이후 가장 고위급 탈북자인 리일규 전 외교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7차례 만났다고 BBC가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가족과 함께 쿠바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탈출해 한국으로 온 리 전 외교관은 김정은과의 첫 만남에서 "긴장으로 몸이 떨렸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매번 만날 때마다 김정은이 "웃으면서 좋은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국제 방송사와의 첫 인터뷰에서 리 전 외교관은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이고 억압적인 국가 중 하나인 북한의 야망에 대해 드물게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그는 2019년 김정은과의 회담이 결렬됐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여전히 트럼프를 핵무기 프로그램 협상의 잠재적 파트너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과거 김정은과의 관계를 주요 업적으로 자랑하며 심지어 두 사람이 주고받은 편지를 통해 "사랑에 빠졌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달 한 집회에서 그는 "김정은이 나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리 전 외교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미국 대선에 "관심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와의 긴밀한 개인적 유대관계를 활용하려 하고 있다.
그는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가능성은 낮지만, 미국의 제재 완화와 교환으로 핵 프로그램 동결을 협상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리 전 외교관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강화된 러시아와의 최근 동맹을 유리하게 여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평양이 모스크바에 수백만 발의 탄약을 판매해 식량과 연료, 잠재적으로는 군사 기술을 얻었다고 밝혔다.
리 전 외교관에 따르면 이러한 거래는 주로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게 함으로써 북한에 이익이 되었다.
리 전 외교관은 "북한은 생존을 위한 유일한 길, 침략의 위협을 제거하고 경제를 발전시킬 유일한 방법이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트럼프의 재집권을 통해 미국과의 관계 개선 및 경제 발전의 기회를 얻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북한의 비핵화라는 국제사회의 요구와 상충될 수 있어, 향후 미-북 관계의 향방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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