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데일리(Mary Daly)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올해 중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데일리 총재는 하와이에서 열린 포럼에서 "앞으로 몇 분기 내에 정책 조정이 필요할 것"이라며 "얼마나, 언제 조정이 이뤄져야 할지는 향후 입수되는 정보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9월 18일 연준 회의와 그 이후 상당 폭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하락이 연준의 금리 인하를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 총재는 "우리는 이제 노동시장이 둔화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노동시장이 너무 많이 둔화돼 경기 침체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데일리 총재의 이런 발언은 연준이 7월 31일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한다고 발표한 후 나온 것이다. 지난 금요일 발표된 7월 미국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실업률은 4.3%로 상승했다.
월가는 월요일 미국 경제 둔화와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에 대한 우려로 거의 2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이틀 연속 해고, 제조업, 일자리 창출에 대한 부정적인 보고서가 나오면서 연준이 너무 느리게 움직이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인 데일리 총재는 연준이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이라는 이중 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탄 굴스비(Austan Goolsbee) 시카고 연준 총재는 월요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의 '제한적 금리' 정책이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경제가 과열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