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대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존 볼턴이 최근 중동에서 이란의 공격적 행동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이로 인해 미국과 동맹국의 이익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볼턴은 8월 6일 X(구 트위터)를 통해 중동 상황 악화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이란 대리 세력의 이라크 내 미국인 공격에 대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응을 비판했다. 볼턴은 이를 이란의 이스라엘 직접 공격의 전조로 보고 있다. 그는 "조 바이든이 이란이 이미 중동에서 더 큰 전쟁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미국인과 우리 동맹국들을 위험에 빠뜨린다. 이제 충분하다"고 트윗했다.
8월 6일, 이라크의 알아사드 공군기지가 2발의 카튜샤 로켓 공격을 받아 최소 5명의 미군 인원이 부상을 입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명의 미국인이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격은 하마스와 헤즈볼라 고위 인사 살해와 이란의 보복 선언 이후 고조된 긴장 속에서 발생했다. 펜타곤은 중동에 추가 군사 자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한편 2,500명의 미군이 주둔 중인 이라크에서는 이스라엘-하마스 분쟁과 연관된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과 이라크 관리들은 상황 완화를 위한 노력을 논의했고,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역내 동맹국들과 협력하고 있다.
볼턴의 이런 비판은 테헤란에서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와 베이루트에서 헤즈볼라 군사 사령관 푸아드 슈크르가 암살된 후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 이스라엘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이 사건에 대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 공격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가능성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와 유사하게 글로벌 시장을 흔들 수 있다. 이러한 갈등 고조와 글로벌 안정에 미칠 잠재적 영향은 이란의 공격성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접근 방식에 대한 볼턴의 우려를 뒷받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