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컴퍼니(The Walt Disney Company, NYSE:DIS)의 최근 박스오피스 흥행과 디즈니+ 스트리밍 플랫폼이 8월 7일 시장 개장 전 발표될 3분기 실적에서 가장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실적 전망: 벤징가 프로의 데이터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디즈니의 3분기 매출이 231억1,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디즈니는 전년 동기에 223억3,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최근 4분기 연속으로 애널리스트들의 매출 추정치를 밑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의 1.03달러에 비해 1.2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최근 4분기 연속으로 애널리스트들의 EPS 추정치를 상회했다.
디즈니는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1.22달러와 1.21달러의 EPS를 보고했는데, 이는 3분기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애널리스트들의 의견: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제시카 라이프 얼리히 애널리스트는 7월 투자자 노트에서 밥 아이거가 CEO로 복귀한 이후 디즈니의 콘텐츠 라인업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얼리히 애널리스트는 아이거가 두 가지 중요한 변화를 주도했다고 언급했다. 첫째, 부서 구조조정을 통해 창의적 경영진들에게 통제권을 되돌려주었고, 둘째, 양보다 질 높은 콘텐츠 제작에 중점을 뒀다는 것이다.
얼리히는 '인사이드 아웃 2'의 박스오피스 실적이 10억 달러 고지를 돌파하며 이미 반등이 시작됐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는 향후 콘텐츠 라인업에서 오리지널 작품과 강력한 지적재산권(IP) 간의 균형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데드풀과 울버린', '모아나 2', '무파사: 라이온 킹' 등 다가오는 작품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디즈니 스튜디오가 계속 개선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갖게 된다"고 얼리히는 전했다.
박스오피스 외에도 애널리스트는 디즈니의 익스피리언스 부문이 회사의 "주요 장기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문은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해외 테마파크의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고 얼리히는 설명했다.
"디즈니는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자산(콘텐츠/IP와 테마파크 모두)을 보유하고 있다."
다음은 디즈니에 대한 최근 애널리스트 등급과 목표주가다:
모건스탠리: 오버웨이트 등급 유지, 목표주가 130달러에서 110달러로 하향
루프캐피털: 매수 등급 유지, 목표주가 139달러에서 130달러로 하향
니드햄: 매수 등급 및 145달러 목표주가 재확인
모펫내선슨: 매수 등급 유지, 목표주가 130달러에서 125달러로 하향
주목할 핵심 사항: 최근 몇 달간 디즈니의 박스오피스 실적은 3분기 실적과 향후 전망에서 중요한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드 아웃 2'는 개봉 19일 만에 미국 내에서 4억6,900만 달러, 전 세계적으로 10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 이 영화는 디즈니가 2023년에 달성하지 못했던 10억 달러 고지를 넘어서며 오랜 기록을 끝냈다.
3분기에 개봉한 '킹덤 오브 더 플래닛 오브 더 에이프스' 역시 국내에서 1억7,100만 달러, 전 세계적으로 3억9,7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국내 9위, 전 세계 8위를 기록했다.
실적 발표와 컨퍼런스 콜에서는 7월에 개봉해 4분기 실적에 반영될 '데드풀과 울버린'의 성공도 주요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영화는 현재 미국 내에서 3억9,500만 달러, 전 세계적으로 8억2,400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리며 R등급 영화로는 여러 기록을 세우고 10억 달러 고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즈니 박스오피스 실적의 반등은 주요 주제가 될 것이며, '무파사: 라이온 킹'과 '모아나 2' 등 2024년 개봉 예정작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전망이다.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은 디즈니+를 포함한 디즈니의 직접 소비자 부문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일 것이다.
디즈니는 2분기 말 기준 1억1,760만 명의 핵심 디즈니+ 구독자를 확보했으며, 비밀번호 공유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할리우드 리포터의 화요일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광고 지원 요금제를 7.99달러에서 9.99달러로, 광고 없는 요금제를 13.99달러에서 15.99달러로 인상할 예정이다.
이번 가격 인상은 작년 10월부터 시행된 광고 없는 요금제 인상 이후 약 1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이번에는 여러 요금제에 영향을 미치며 주요 논의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DIS 주가 동향: 디즈니 주식은 화요일 3% 상승한 90.57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52주 거래 범위는 78.73달러에서 123.74달러다. 벤징가 프로 차트에 따르면 디즈니 주식은 2024년 들어 현재까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