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금리 시장은 정상을 되찾았다. 최근 충격파로 인해 9월 18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 긴급 금리인하 가능성까지 제기됐었다.
월요일 CNBC 인터뷰에서 비둘기파로 알려진 오스틴 굴스비(Austan Goolsbee) 시카고 연준 총재는 긴급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하지 않으며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고 언급해 투자자들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폴리마켓에 따르면 2024년 연준의 긴급 금리인하 확률은 월요일 58%까지 치솟았다가 화요일 14%로 급락했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 툴이 추적한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9월 50bp 금리인하 확률이 하루 전 거의 100%에서 64%로 낮아졌다.
LPL 파이낸셜의 조지 스미스(George Smith)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시장 심리 변화를 이렇게 설명했다. "오랫동안 '나쁜 소식이 좋은 소식'이라는 시장 분위기가 지속됐다. 경기 둔화 데이터가 연준의 금리인하 명분이 될 것이라고 시장 참여자들이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갑자기 '나쁜 소식은 나쁜 소식'이라는 환경으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
연준 긴급 금리인하 나올까? 역사는 그럴 가능성 낮다고 조언
연준의 긴급 금리인하에 대한 추측이 계속되고 있지만, 역사적 분석에 따르면 이런 극단적 조치에는 엄격한 조건이 필요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게이펜(Michael Gapen)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금리인하는 일반적으로 극단적인 경제적 혹은 금융적 스트레스 상황에서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와 같은 전 세계적 대유행, 닷컴 버블 붕괴와 같은 중대한 자산 가격 하락, 리먼 브라더스 파산과 같은 시스템적 위기, 9/11 테러와 같은 전쟁 행위 등이다.
주식 시장의 하락이 때때로 긴급 금리인하를 촉발했지만, 이러한 하락은 대개 상당한 수준이었다. 예를 들어 S&P 500 지수는 1987년 주가 폭락 당시 약 30%, 닷컴 버블 붕괴 시 약 40%, 코로나19 대유행 때 33%, 글로벌 금융위기 때 55% 하락했다.
9/11 테러 이후 S&P 500 지수는 15%만 하락했지만, 당시 경제는 이미 8개월 연속 일자리를 잃고 있었다.
게이펜은 역사적 선례들이 회의 외 금리인하에 대한 높은 문턱을 설정했으며, 현재 상황은 이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는 회의 외 금리인하의 문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보여주며, 오늘날의 상황은 그러한 조치를 정당화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그렇게 될 수 있을까? 물론이다... 우리는 미래를 예측할 수 없고, 경제의 근본적인 건강과 금융 시장의 활력에 대한 우리의 견해가 잘못됐을 수 있다. 그러나 '연준이 지금 회의 외 금리인하를 고려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우리는 역사가 '아니다, 전혀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말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