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Reddit Inc.)(NYSE:RDDT)의 스티브 허프만(Steve Huffman)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oration)(NASDAQ:MSFT), 앤트로픽(Anthropic), 퍼플렉시티(Perplexity) 등에 자사 데이터 스크래핑에 대한 비용 지불을 요구한 후, 일부 기업에 대한 콘텐츠 접근 제한 조치를 설명했다.
화요일 레딧의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허프만 CEO는 뉴스트리트리서치(New Street Research)의 다니엘 샐먼(Daniel Salmon)이 마이크로소프트 빙(Microsoft Bing)을 포함한 일부 기업의 콘텐츠 접근 제한에 대해 질문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허프만은 레딧의 콘텐츠가 매우 가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레딧이 전통적으로 검색엔진의 크롤링과 인덱싱을 허용해왔지만, 레딧 데이터 사용 방식의 변화로 정책 전환이 필요해졌다고 설명했다.
허프만은 "우리는 더 이상 레딧 데이터가 어떤 목적으로 사용되는지 추정할 수 없게 됐다"며 "레딧은 '기본적으로 개방'에서 '기본적으로 크롤러 차단'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레딧이 여전히 사용자들에게 접근 가능하며 비상업적 용도로는 무료로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를 우선시하고 레딧 데이터를 사용자 식별이나 광고 타겟팅에 활용하는 것을 제한하는 공개 콘텐츠 정책이 시행됐다고 설명했다.
허프만은 "우리는 레딧 데이터가 어디로 가고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고 싶다"며 데이터 투명성과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회사의 헌신을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허프만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업들에게 레딧 데이터 스크래핑에 대한 비용 지불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이달 초 인터뷰에서 허프만은 이러한 합의 없이 레딧 데이터가 어떻게 사용되고 표시되는지에 대한 통제력과 지식이 부족하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앤트로픽, 퍼플렉시티가 협상을 꺼린다며 이들 기업을 차단하는 과정을 "정말 골치 아픈 일"이라고 표현했다고 더버지(The Verge)가 보도했다.
한편 화요일 발표된 레딧의 2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고,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5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동향: 화요일 레딧 주가는 4.31% 하락한 54.36달러로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도 하락세가 이어져 4.53% 추가 하락한 51.90달러를 기록했다고 벤징가 프로(Benzinga Pro) 데이터는 보여줬다.

벤징가의 소비자 기술 관련 보도는 이 링크를 따라 더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