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공동창업자 고 스티브 잡스(Steve Jobs)가 소유했던 상징적인 초호화 요트 '비너스'(Venus)가 최근 이탈리아 나폴리 해안에서 다른 초호화 요트와 충돌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수요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잡스가 의뢰한 78m 길이의 요트 '비너스'가 7월 22일 105m 길이의 '레이디 모우라'(Lady Moura)와 충돌했다. 두 요트가 정박해 있던 중 갑작스러운 바람의 변화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다.
프랑스 디자이너 필립 스타크(Philippe Starck)가 잡스를 위해 설계한 '비너스'는 105m 길이의 요트 '레이디 모우라'와 충돌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린 파월 잡스(Laurene Powell Jobs)의 에머슨 콜렉티브(Emerson Collective) 대변인이 이 충돌 사실을 확인했다.
충돌 당시 요트에는 승무원들만 탑승해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해군은 아직 이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잡스의 미망인 로린 파월 잡스가 소유한 '비너스'는 리구리아해를 항해 중이며, '레이디 모우라'는 그 후 미코노스로 이동했다. 소셜 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에는 두 요트가 접촉하는 모습이 나오지만, 어느 요트가 다른 요트를 먼저 들이받았는지는 불분명하다.
일부에서는 단순한 긁힘 정도라고 주장하지만 피해 정도와 관계없이 수리 비용은 보험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2011년 잡스 사후 인도된 '비너스'는 완성 당시 1억 3,000만 달러의 가치를 지녔다. 이 요트는 최고의 요트 제작사 피드십(Feadship)이 건조했으며,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왜 중요한가: '비너스'와 관련된 이번 사건은 럭셔리 요트 시장이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시기에 발생했다. 팬데믹으로 인한 요트 판매 급증세가 현재 역전되고 있으며, 코로나19 시대의 많은 구매자들이 자신의 선박을 매물로 내놓고 있다. 이러한 추세로 인해 가격이 소폭 하락하며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한 우버 테크놀로지스(Uber Technologies Inc.)는 최근 우버 요트(Uber Yacht)를 출시해 유럽 각지에서 저렴한 럭셔리 요트 체험을 제공하고 있어, 요트 시장의 변화하는 역학 관계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더불어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Bill Gates)와 같은 유명 인사들도 요트 업계에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게이츠는 34년 만에 억만장자 순위에서 최저 순위로 떨어진 후 요트 두 척을 매각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최근 아마존닷컴(Amazon.com)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의 5억 달러 규모 초호화 요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요트의 연간 유지비용이 2,500만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이는 엄청난 금액이지만 베이조스에게는 단 3시간 만에 벌어들일 수 있는 액수다. 이는 이러한 호화 선박을 소유하고 유지하는 데 필요한 막대한 재정적 자원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이 이야기는 벤징가 뉴로(Benzinga Neuro)를 사용해 생성되었으며 카우스투브 바갈코테(Kaustubh Bagalkote)가 편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