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주가, 데스크로스 직전... 투자자들에게 휴가 끝났나

에어비앤비(Airbnb Inc, 나스닥: ABNB)가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내는 약세 기술적 신호인 데스크로스에 근접하면서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 이후 에어비앤비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며 단기 전망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에어비앤비,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 하락세 가속

에어비앤비는 화요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3% 증가했지만, 주당순이익(EPS)은 86센트로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밑돌았다.

회사는 3분기 전망도 예상보다 낮게 제시했다. 3분기 예상 매출은 36억7000만~37억3000만 달러로, 시장 컨센서스인 38억36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에어비앤비는 숙박 및 체험 예약 증가세 둔화를 예상하고 있어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이러한 부진한 실적과 어두운 전망이 맞물려 급격한 매도세를 불러왔다. 에어비앤비 주가는 지난 1년간 21.08%, 연초 이후 16.99%, 지난 한 달간 26.61% 하락했다. 실적 발표 이후 최근 5거래일 동안에만 12.05% 추가 하락했다.

에어비앤비 주가, 강한 하락세로 부정적 투자심리 반영

기술적 지표들은 암울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에어비앤비의 현재 주가는 주요 이동평균선을 크게 밑돌아 강한 하락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여 데스크로스를 형성하려는 모습이다. 이는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는 패턴으로 해석된다.

MACD(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는 -6.56, RSI(상대강도지수)는 20.89로 주가가 과매도 상태임을 보여준다. 이는 통상적으로 반등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하락 모멘텀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에서 약세 전망을 뒷받침한다.

또한 볼린저 밴드도 주가에 대한 부정적 심리를 보여주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과매도 상태를 매수 기회로 볼 수 있지만, 전반적인 의견은 신중한 접근을 제안하고 있다. 여러 애널리스트들이 목표가를 하향 조정한 가운데, 에어비앤비는 계속해서 역풍에 직면할 수 있어 데스크로스는 앞으로 어려운 시기를 예고하는 신호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