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일본 증시가 월가의 하락세를 따라 약세로 출발했다.
니케이225 지수는 1.28% 하락한 34,641.15에 거래되고 있다. 토픽스 지수도 0.65% 하락해 2,472.97을 기록 중이다.
수요일 저녁 미국 주식 선물도 하락세를 보였다. S&P 500 선물은 0.30% 하락한 5,212에, 나스닥 100 선물은 0.41% 하락한 17,880.50에 거래됐다. 이는 수요일 월가에서 주식이 초반 랠리를 지속하지 못하고 변동성 있는 거래를 보인 후를 잇는 것이다.
S&P 500 지수는 0.8% 하락했고, 나스닥은 1.2% 하락했으며, 다우존스 지수는 234포인트 또는 0.6% 하락했다.
이러한 시장 움직임은 일본은행(BOJ) 우치다 신이치(Shinichi Uchida) 부총재가 시장 불안정 기간 동안 금리 인상을 피하기로 한 결정을 확인한 후에 나타났다. 중앙은행의 이러한 입장은 투자 심리에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월요일의 글로벌 매도세는 '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엔 캐리 트레이드는 투자자들이 낮은 금리로 엔화를 빌려 수익률이 더 높은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일본은 역사적으로 낮은 금리를 유지해 왔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저렴한 엔화를 최소한의 금리로 빌려 수익률이 더 높은 통화로 전환한 뒤 금융 자산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7월 31일 BOJ가 기준금리를 1%에서 2.5%로 인상하면서 투자자들이 이 전략에서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경제학자 짐 비앙코(Jim Bianco)는 BOJ의 이러한 조치가 이번 매도세의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