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NYSE:BA)의 새로 임명된 CEO 켈리 오트버그(Kelly Ortberg)가 현재 진행 중인 안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회사의 발상지인 시애틀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 로이터 통신은 금요일 보도를 통해 오트버그의 워싱턴 D.C.에 있는 보잉 본사에서 워싱턴주 퓨젯 사운드로의 이전이 제조업 뿌리와의 단절에 대한 비판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비판은 1월 737 MAX 제트기의 도어 플러그가 볼트 누락으로 비행 중 탈락한 사건으로 촉발됐다.
항공우주 기업 록웰 콜린스(Rockwell Collins)의 전 최고경영자인 오트버그는 취임 첫날 737 MAX 제트기가 제조되는 렌턴 공장을 방문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회사 전반의 생산 라인과 개발 프로그램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트버그가 직면한 과제에는 MAX 제트기의 월간 생산량을 현재 약 25대에서 연말까지 38대로 늘리는 것, 잠재적 파업을 막기 위한 노사 협상, 납품 지연을 초래한 공급망 문제 해결 등이 포함된다. 항공업계 임원들은 오트버그에게 정시 항공기 인도를 우선시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보잉이 무단 생산에 대한 반복된 경고를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NTSB의 제니퍼 호멘디(Jennifer Homendy) 위원장은 해당 비행기에 대한 조사가 내년 초까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트버그는 다음 주 캔자스주 위치타에 있는 보잉의 주요 공급업체인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NYSE:SPR)의 직원들을 방문할 계획이다. 보잉은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피릿을 47억 달러의 주식으로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오트버그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신뢰 회복은 우리의 약속을 지키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안전한 상용 항공기 제작이든 국방 및 우주 제품 납품이든 모든 분야에서 이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왜 중요한가: 오트버그의 CEO 임명은 보잉이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5% 감소한 168억 6600만 달러를 기록하며 172억 3000만 달러의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후 이뤄졌다. 이번 인사는 회사를 괴롭혀 온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여겨진다.
보잉과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의 임원들은 1월 보잉 737-9 MAX의 비행 중 폭발 사고에 대한 청문회에 출석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MAX 9의 일시적 운항 중단, 연방항공청(FAA)의 생산 확대 중단, 형사 수사, 주요 임원들의 사임 등 일련의 후폭풍이 있었다.
사고에 대응해 보잉은 향후 기내 패널의 비행 중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설계 변경 계획을 발표했다.
주가 동향: 보잉 주식은 목요일 168.87달러로 마감한 후 금요일 장 전 거래에서 0.25% 상승한 169.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벤징가 프로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