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마리화나의 연방 차원 불법화가 실패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마리화나 시장의 72%가 여전히 불법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정부의 마리화나 금지가 광범위하게 무력화되고, 합법화에 대한 대중의 지지와 그에 따른 세수 증대 가능성을 고려해 정책 입안자들은 지속적으로 개혁을 검토하고 있다. 택스 파운데이션(Tax Foundation)이 보도한 바와 같이, 지난 12월 의회 구성원들은 'STATES 2.0 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마리화나를 규제약물법(Controlled Substances Act)에서 제외하고, 연방 차원에서 판매와 사용을 합법화하며 주간 거래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마초 규제의 새로운 프레임워크
STATES 법안은 마리화나를 연방 금지 대상에서 제외하고, 각 주가 자체적으로 마리화나의 지위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이미 오래전부터 주 정부가 이러한 결정을 내려왔다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현재 합법 시장은 연방의 금지와 과도한 과세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가격이 불법 시장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의도치 않은 결과로 대마초 합법화 주에서조차 암시장이 강화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법안은 규제 책임을 마약단속국(DEA)에서 식품의약국(FDA)과 주류담배세무거래국(TTB)으로 이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FDA는 제품 안전을, TTB는 추적과 세금 징수를 담당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로 연방 및 주 법집행기관은 더 위험한 물질과 폭력 범죄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경제 및 공공 안전 고려사항
합법적인 기업들이 대마초 제품을 제조하고 판매할 수 있게 하고, 은행들이 합법적인 대마초 기업들과 거래할 수 있게 함으로써 카르텔이 지배하는 기존의 암시장을 약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STATES 2.0 법안은 또한 대마초가 불법인 주를 통과하더라도 합법인 주 간의 대마초 주간 거래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이 법안의 중요한 측면 중 하나는 재정 설계와 국가 추적 시스템의 구축이다. 이와 유사한 시스템은 이미 레크리에이션용 마리화나가 합법화된 주에서 식물을 씨앗부터 판매까지 추적하고 있다. 이를 연방 시스템에 통합하면 운영을 간소화하고 일관된 세금 징수를 보장할 수 있을 것이다.
세금 설계와 시장 안정성
연방 차원의 합법화의 중요한 이점 중 하나는 소비세 수입의 가능성이다. 그러나 이러한 세금의 설계와 세율은 소비자들이 불법 시장으로 회귀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합법 시장에 대한 과도한 과세는 소비자들을 위험하고 규제되지 않은 제품으로 몰아갈 수 있다. 따라서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
대마초 제품에 대한 과세의 복잡성은 그 다양성에 있다. 가격 기반 세금은 위해성을 효과적으로 목표로 하지 못하고 수입의 변동성을 증가시킨다. 무게 기반 세금은 흡연 가능한 제품의 위해성을 목표로 하지만 효능을 고려하지 않는다. 이상적인 해결책은 효능(THC 함량)에 기반한 과세지만, 현재 다양한 제품의 THC를 정확히 측정하는 기술은 여전히 비용이 많이 든다.
단기적으로는 무게 기반 세금이 더 실현 가능할 수 있으며,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효능 기반 세금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다. 연방 세율은 합법 시장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 낮게 설정되어야 한다. 과도한 과세는 불법 업자들에게만 이익이 될 것이다.
대마초 산업에 대한 영향
합법적인 대마초 시장은 연방의 금지로 인해 제약을 받아왔으며, 주간 거래와 은행 참여를 허용하면 이들이 번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는 불법 시장으로 인한 개인적, 사회적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STATES Act 2.0은 더 안전하고 규제된, 세금을 발생시키는 대마초 시장을 향한 근본적인 단계가 될 수 있다. 단순하고 낮은 세율의 세금은 상당한 수입을 창출하면서도 소비자들을 더 안전하고 합법적인 대안으로 이동시킬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