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Merck & Co Inc, NYSE:MRK)가 지난 금요일 비상장 기업 큐론 바이오파마슈티컬(Curon Biopharmaceutical)로부터 B세포 관련 질환 치료를 위한 임상 단계의 이중특이항체 CN201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머크 연구소의 딘 리(Dean Y. Li) 소장은 "우리는 지속적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다각화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초기 임상 데이터는 CN201이 순환 및 조직 B세포를 표적화하고 제거하여 다양한 악성 및 자가면역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잠재력에 대한 강력한 증거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머크는 CN201의 전 세계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7억 달러의 현금을 선급금으로 지불할 예정이다.
또한 큐론은 최대 6억 달러의 마일스톤 지급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CN201은 현재 재발성 또는 불응성 비호지킨 림프종과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에 대해 각각 1상 및 1b/2상 임상시험 중이다.
머크는 CN201을 B세포 악성종양 치료제로 평가하고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잠재력도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거래는 2024년 3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머크는 약 7억 5천만 달러, 즉 주당 약 0.28달러의 세전 비용을 조정된 실적에 포함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윌리엄 블레어(William Blair)는 이번 거래가 컬리난 세라퓨틱스(Cullinan Therapeutics Inc., NASDAQ:CGEM)의 CLN-978과 연관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CLN-978은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와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CN201은 CD19xCD3 이중특이항체로, 윌리엄 블레어는 이번 거래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대한 CN201의 잠재력을 뒷받침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현재 3억 달러 미만의 가치를 지닌 컬리난의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강조했다.
CD19 자가면역 분야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윌리엄 블레어는 CD19 이중특이항체 영역에서의 경쟁이 세포치료에 비해 덜하다고 보고 있어 컬리난에게 상당한 기회가 있다고 분석했다.
윌리엄 블레어는 컬리난 주식에 대해 '아웃퍼폼' 등급을 유지했다.
주가 동향: 금요일 마지막 거래 시점 기준 CGEM 주가는 3.66% 상승한 16.98달러, MRK 주가는 0.31% 상승한 114.27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