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찔했던 헬기 탑승` 주장에 윌리 브라운 `사실무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윌리 브라운 전 샌프란시스코 시장과 함께 아찔한 헬기 탑승을 한 적이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기자회견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한때 교제했던 브라운 전 시장과 함께 있었던 아찔한 헬기 비상착륙 상황을 묘사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이게 끝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며 '결코 유쾌한 착륙이 아니었고, 윌리도 꽤 걱정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는 브라운이 해리스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브라운은 이 사건이 실제로 일어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와 함께 헬기를 탄 적이 없으며, 해리스에 대해 비방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네이트 홀든 전 로스앤젤레스 시의원 겸 주 상원의원은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자신을 윌리 브라운으로 착각했다고 말했다.

홀든은 실제로 1990년경 트럼프와 비슷한 헬기 탑승을 한 적이 있으며, 그 경험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95세인 홀든은 1990년대 트럼프가 로스앤젤레스의 역사적인 앰배서더 호텔 부지에 프로젝트를 개발할 당시 트럼프 팀과 관련이 있었으며, 이 프로젝트를 지지했다.

홀든은 '그가 혼동했거나 아니면 그냥 꾸며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전 건설개발 부사장이었던 바바라 레스도 당시 비행기에 탑승했었다고 폴리티코에 확인해주었다. 그녀는 그 비행을 잘 기억하고 있으며, 자신의 저서 '68층에 홀로 있는 나'에서 상세히 다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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