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자신의 회사 xAI가 개발한 고급 AI 챗봇 '그록2(Grok 2)' 베타버전의 출시가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주말 동안 머스크는 X(구 트위터)에 시가를 물고 금 목걸이를 두른 그록 로봇의 대표 이미지를 공유하며 "그록2 베타버전이 곧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데이트된 AI 챗봇은 이전 버전보다 향상된 기능과 더 정확한 결과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베타버전이므로 테스트를 위해 제한된 사용자 그룹에게만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머스크의 회사 xAI는 그록의 최신 버전이 오픈AI의 GPT-4, 알파벳의 구글 제미나이, 앤트로픽의 클로드3, 미스트랄 라지를 능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조던 피터슨 박사와의 대화에서 머스크는 xAI의 챗봇 모델 출시 일정을 설명했다. 당시 그는 그록2가 학습 단계를 완료하고 버그 수정 단계에 있으며, 다음 달 공식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머스크는 또한 그록2의 능력을 오픈AI의 모델인 GPT-4와 비교하며 동등하거나 그에 근접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이는 머스크가 2015년 오픈AI를 공동 창립했다가 2018년 의견 차이로 떠난 것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비교다.
테크 억만장자는 그록3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현재 멤피스 데이터 센터에서 학습 중이며 12월 출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7월 "그록3는 그 시점에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AI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 기가팩토리 확장 공사와 관련된 드론 영상이 공개되면서, 5만 대의 엔비디아 GPU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설 것이라는 머스크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