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어트, 불법 이민자 쉼터로 전용된 호텔에 대해 가맹점 상대 손해배상 소송

메리어트 인터내셔널(Marriott International, 나스닥: MAR)이 자사 가맹점 중 한 곳을 상대로 가맹 계약 위반 혐의로 법적 조치에 나섰다.

이번 분쟁의 중심에는 뉴욕시 자메이카 지역의 한 호텔이 있다. 이 호텔은 원래 알로프트(Aloft)와 엘리먼트(Element) 브랜드가 함께 운영하는 복합 브랜드 호텔로 운영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가맹점인 프라이드 호텔 LLC(Pride Hotel LLC)는 메리어트의 허가 없이 이 호텔을 뉴욕시와 계약을 맺고 이민자 쉼터로 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어트는 이러한 행위가 무단으로 이뤄졌으며 자사에 해를 끼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주 연방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메리어트는 프라이드 호텔이 메리어트에 통보하거나 회사의 상표와 브랜드를 제거하지 않은 채 뉴욕시와 '수익성 높은'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폭스비즈니스 보도에 따르면, 메리어트는 이러한 결정이 자사 브랜드에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며 260만 달러 이상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뉴욕시 호텔들이 이민자 쉼터로 용도 변경되는 문제는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시 당국은 이민자 1인당 하루 평균 156달러를 숙박비로 지출하고 있으며, 일부 객실의 경우 하루 300달러를 초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비즈니스는 최근 뉴욕포스트 보도를 인용해 뉴욕시가 지난 몇 년간 이민자 위기 대응에 약 48억 8000만 달러를 지출했으며, 이 중 거의 20억 달러가 모텔과 여관을 포함한 주거시설에 사용됐다고 전했다.

이번 법적 공방은 뉴욕시가 지속적인 이민자 위기에 대응하는 가운데 기업과 도시가 직면한 광범위한 도전과 재정적 영향을 부각시키고 있다.

주가 동향: MAR 주가는 화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0.6% 하락한 214.5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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