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라일리 파이낸셜(B. Riley Financial Inc.)(NASDAQ:RILY) 주가가 월요일 현재 8.08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52.54% 이상 폭락했다. 이는 로스앤젤레스 소재 부티크 은행에 대한 규제 당국의 조사로 2분기 실적 발표가 지연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이다.
거래는 미 동부시간 오전 9시 33분에 일시 중단되었다가 약 5분 후 재개되었다.
무슨 일이 있었나: B.라일리의 브라이언트 라일리(Bryant Riley) 설립자 겸 CEO는 2분기 예비 보고서에서 회사의 비현금성 손실 "대부분"이 프랜차이즈 그룹(Franchise Group, Inc.)(FRG)에 대한 투자에서 비롯되었다고 밝혔다.
라일리의 발언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라일리에게 소환장을 발부하고 그의 회사가 FRG와 전 CEO인 브라이언 칸(Brian Kahn)과 관련된 위험을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공개했는지 조사하고 있다는 블룸버그 보도와 맞물렸다.
B.라일리는 칸의 바이아웃 딜에 자문을 제공했으며, 이후 FRG 지분 31%를 매입했다.
왜 중요한가: B.라일리 주가는 급락하여 2021년 말 이후 80% 하락했다.
B.라일리와 칸, FRG 간의 거래는 칸과 그가 헤지펀드 프로페시 애셋 매니지먼트(Prophecy Asset Management)에서 맡은 역할에 대한 의혹으로 인해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월 SEC는 프로페시의 회장 겸 최고준법책임자(CCO)인 존 휴즈(John Hughes)를 펀드의 거래 관행, 위험, 성과에 대해 투자자, 감사인, 관리자를 오도한 혐의로 기소했다. 휴즈는 이 과정에서 1,500만 달러 이상의 수수료를 받아챙겼다.
프로페시에서의 불법 행위 의혹을 부인한 칸은 1월 FRG에서 사임했다.
라일리는 칸에 대한 어떤 의혹도 FRG나 그 산하 소매점들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한다.
또한 B.라일리는 "프로페시와 관련된 어떠한 불법 행위에도 관여하거나 알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법적 조사는 FRG의 수익 창출 능력에 타격을 주었다. 이제 SEC는 B.라일리가 FRG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칸과 프로페시 관련 상황을 투자자들에게 충분히 알렸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노무라 홀딩스(Nomura Holdings Inc.) 또한 이 사태에 연루되어 있다. 이 일본 은행은 B.라일리가 FRG 인수를 위해 6억 달러의 대출을 사용할 수 있도록 주선했으며, 그 중 2억 4천만 달러의 부채를 제공했다.
B.라일리는 이 부채에 대한 담보로 15억 달러 상당의 자산을 제공했는데, 여기에는 2억 2천만 달러 상당의 FRG 주식과 칸에게 제공한 2억 달러의 대출(FRG 주식으로 담보)이 포함되어 있다.
노무라가 이 대출을 앞으로 어떻게 처리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향후 전망: 라일리는 월요일 투자자들에게 SEC 조사 결과 자신의 회사가 칸과 관련된 불법 행위에 "관여하지 않았거나" 알지 못했다는 것이 밝혀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B.라일리는 또한 분기 실적 발표를 연기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전에도 2024년 1분기에 대한 연간 보고서와 분기 10-Q 제출 기한을 두 차례 놓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