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블, `업계 성장 능력` 의문 제기돼... 애널리스트 지적

범블(Bumble Inc.)(NASDAQ:BMBL)의 주가가 지난주 매출 실적 하락 이후 급락한 것은 경쟁이 치열한 데이팅 앱 시장에서 회사의 성장 한계를 보여준다고 한 애널리스트가 지적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범블은 지난 수요일 장 마감 후 30% 폭락했다. 2분기 매출이 2억 6,860만 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1.6% 하회했고, 3분기 매출 전망치 중간값 2억 7,200만 달러도 시장 컨센서스를 8.2% 밑돌았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의 에릭 셰리던(Eric Sheridan) 애널리스트는 금요일 보고서에서 "현재 주가 수준에서 범블은 더 이상 복합 매출 성장, 안정적이거나 상승하는 마진, 또는 더 넓은 업계 성장을 달성할 능력 등 어떤 요소도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여전히 범블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범블 주가는 월요일 3.93% 하락한 5.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1년 3월 초 범블의 주가는 70달러를 상회했었다.

올 1월 리디안 존스(Lidiane Jones)에게 CEO 자리를 넘긴 범블의 창업자 휘트니 울프 허드(Whitney Wolfe Herd)는 5월 인공지능(AI)을 앱에 도입해 사용자들의 파트너 찾기를 돕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더 나아가면 데이팅 비서가 다른 데이팅 비서와 대신 데이트하는 세상이 올 수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범블 측은 월요일 벤징가의 AI 활용 계획에 대한 인터뷰 요청에 대해 허드와 존스 모두 응할 수 없다고 답했다.

주가 동향: 범블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도 월요일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