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esla Inc, 나스닥: TSLA)의 엔지니어 웨스 모릴(Wes Morrill)은 14일 회사가 사이버트럭 주문 페이지를 개편해 파운데이션 시리즈 버전만 제공하는 것은 주문 과정을 간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모릴 사이버트럭 수석 엔지니어는 "우리의 지속적인 목표는 주문을 매우 쉽게 만드는 것이다. 기존 방식은 지나치게 복잡했고, 현재 우리가 생산하고 있는 제품을 기준으로 간소화됐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이달 초 사이버트럭 주문 페이지를 개편해 고객들이 파운데이션 시리즈 사이버트럭을 직접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파운데이션 시리즈는 레이저로 각인된 배지와 프리미엄 액세서리가 포함된 한정판 고가 모델로, 회사는 첫 해 납품분에 한해 이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다.
최근까지 파운데이션 시리즈는 기존에 사이버트럭을 예약한 고객들만 구매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사이버트럭 주문 페이지에서 예약이 없는 고객들은 비파운데이션 시리즈 트럭만 주문할 수 있었다.
비파운데이션 시리즈 사이버트럭이 3가지 모델로 출시되는 것과 달리, 파운데이션 시리즈는 99,990달러부터 시작하는 사륜구동 모델과 119,990달러부터 시작하는 프리미엄 사이버비스트 모델 등 2가지 버전으로만 제공된다.
비파운데이션 시리즈에는 60,990달러부터 시작하는 후륜구동 버전도 있으며, 이는 2025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최근 웹사이트 개편으로 사이버트럭 수요와 저가형 후륜구동 모델의 가용성에 대한 두 가지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모릴은 이번 주 초 웹사이트 개편이 향후 후륜구동 모델의 취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확인했다.
지난 4월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CEO도 회사의 전체 판매 및 납품 시스템이 "복잡하고 비효율적"이 되어 이를 단순화하고 간소화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의 이러한 설명은 회사가 미국 내 모든 차종에 대해 재고 할인을 중단한 직후 나왔다. 단, 시승차나 중고차는 제외됐다.

테슬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