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플래티넘 판매고를 올린 그래미상과 골든글로브상 후보에 오른 레코딩 아티스트 위즈 칼리파(Wiz Khalifa)가 설립한 대마 브랜드 칼리파 쿠시(Khalifa Kush)가 유럽에 진출한다. 2025년 초부터 칼리파 쿠시는 베를린에 본사를 둔 새니티 그룹(Sanity Group)과 그룹의 주요 의료용 대마 브랜드인 아바이 메디컬(avaay Medical)과의 다년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독일 의료용 대마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2025년 1월부터 아바이는 독일 환자들을 위해 두 가지 독점 칼리파 쿠시 품종을 꽃 형태의 의료용 제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연중 추가 품종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 품종들은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재배업체 미라클 밸리(Miracle Valley)가 독일 시장을 위해 GACP 인증 조건하에 특별히 생산하고 EU-GMP 기준에 따라 가공된 것이다.
이 품종들은 전국 3,000개 이상의 약국에서 허가받은 환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유럽 시장 기회 탐색
위즈 칼리파는 "칼리파 쿠시의 국제 확장을 통해 우리 브랜드를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파트너십을 모색할 때 품질에 대한 우리의 열정을 공유하는 유럽의 그룹을 찾는 것이 중요했고, 새니티 그룹에서 그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칼리파 쿠시는 아바이 메디컬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의료 부문을 시작으로 성장하는 독일 및 유럽 대마 시장을 개척하고자 한다. 유럽 전역에서 대마 합법화가 진행됨에 따라 칼리파 쿠시는 일부 국가에서 자사 제품의 오락용 출시 기회도 모색할 예정이다.
새니티 그룹의 CEO이자 창업자인 핀 헨젤(Finn Haensel)은 "칼리파 쿠시와의 파트너십은 새니티 그룹과 독일 의료용 대마 시장에 중요한 이정표"라며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브랜드로서 전문성과 품질을 앞세운 칼리파 쿠시는 특히 4월 1일 국가 재분류 이후 의료용 대마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을 고려할 때 독일에서 환자 중심 치료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독일의 합법화
지난 2월 23일, 독일은 몰타와 룩셈부르크에 이어 유럽 연합에서 세 번째로 성인용 대마를 합법화한 국가가 됐다. 4월 1일부터 시행된 법의 첫 번째 단계에 따라 18세 이상 성인은 최대 25그램의 건조 대마 꽃을 합법적으로 소지하고 집에서 최대 3개의 마리화나 식물을 재배할 수 있게 됐다. 이 법의 가장 큰 돌파구 중 하나는 의료용 마리화나가 사실상 이부프로펜과 같이 규제된다는 점이다. 대마 클럽은 2024년 7월 1일부터 합법화되었으며, 첫 번째 마리화나 소셜 클럽이 7월 8일 니더작센주에서 문을 열었다.
독일 의료용 마리화나 시장은 상당한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2025년까지 약 17억 유로(18억6천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독일 시장 진출 기회를 잡으려 하고 있다. 캐나다의 의료용 마리화나 대기업 오로라 캐나비스(Aurora Cannabis)와 뉴욕에 본사를 둔 틸레이(Tilray)는 이미 재배 면허를 취득했다. 또한 일부 호주 대마 생산업체들도 독일을 주시하고 있으며, 마이크 타이슨의 브랜드인 타이슨 2.0도 최근 독일 의료용 마리화나 시장 진출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