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어린이 과자로 위장한 220만개 불법 대마초 포장재 압수

캘리포니아주 개빈 뉴섬(Gavin Newsom) 주지사는 화요일 통합 대마초 단속 태스크포스(UCETF)가 주도한 작전을 통해 220만 개 이상의 불법 대마초 포장재를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이 포장재들은 캘리포니아주 합법 대마초를 나타내는 공식 마크가 찍혀 있었다.

로스앤젤레스 완구 지구에서 실시된 이번 단속에서 불법 포장재 대부분이 어린이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인기 식품과 사탕을 모방한 디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뉴섬 주지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캘리포니아는 안전하고 합법적인 대마초 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합법 시장을 훼손하는 범죄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특히 아이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는 더욱 그렇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완구 지구 작전의 성공은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며, 더 안전한 합법 산업 외부에서 활동하기로 선택한 범죄자들에게 분명한 경고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이번 작전이 11개 상점을 중심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불법 대마초 시장에서 사용되는 대량 포장재를 제조 및 판매하며 "소비자를 속이고 주 정부의 안전 및 품질 규정을 회피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UCETF는 227만 9900개의 불법 포장재를 압수했다. 또한 불법 대마초가 든 은행 크기의 상자 31개와 쓰레기봉투, 불법 담배와 담배 제품이 든 상자 32개와 봉투도 함께 압수했다.

캘리포니아 조세수수료관리부(CDTFA)의 닉 마두로스(Nick Maduros) 국장은 "이러한 포장재는 불법 업자들에게 얇지만 위험한 합법성의 베일을 제공한다"며 "이는 대마초 마크가 특정 제품 기준을 의미한다고 믿는 캘리포니아 소비자들의 신뢰를 위반하고, 불법 업자들이 세금과 허가 요건을 회피할 수 있게 한다"고 지적했다.



대마초관리부(DCC)의 니콜 엘리엇(Nicole Elliot) 국장은 이러한 포장재와 합법 대마초 마크의 사용이 소비자에게 위험하다고 말했다.

엘리엇 국장은 "특히 어린이들에게 매력적인 잘 알려진 브랜드를 모방한 불법 포장재는 소비자에게 위험하며 시장에서 제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대마초 포장재에 있는 공용 대마초 마크는 해당 제품이 테스트를 거쳤으며 캘리포니아주에서 판매와 안전한 소비를 위한 허가 및 규제 기준을 준수한다는 신뢰를 소비자에게 심어준다. 이 마크가 찍힌 포장재를 합법적으로 판매하거나 보관하려면 해당 업체가 DCC의 허가를 받거나 DCC 허가를 받은 대마초 업체로부터 구매한 영수증이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