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Eli Lilly and Company, NYSE:LLY)가 목요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당뇨병 치료제 '몬자로(Mounjaro)'와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Zepbound)'의 인기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이 제약회사는 2분기 중 공급과 관련된 여러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은 일라이 릴리가 수익성 높은 비만 치료 분야에서 선두 지위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는 거대 제약사 화이자(Pfizer Inc, NASDAQ:PFE)조차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야다.
인상적인 2분기 실적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가까이 증가한 11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형 당뇨병 치료제 몬자로와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의 성공에 힘입은 것이다. 몬자로의 매출만 해도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30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경쟁사인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 NYSE:NVO)는 비만 치료제 '위고비(Wegovy)'와 당뇨병 주사제 '오젬픽(Ozempic)'의 2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저조했다고 발표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위고비의 매출이 미국 약제급여관리기업(PBM)들에 대한 예상보다 높은 가격 할인으로 인해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PBM은 보험사를 대신해 제조업체와의 할인을 주선하는 역할을 한다. 노보 노디스크와 달리 일라이 릴리의 블록버스터 제품들은 높은 월 가격, 일관성 없는 보험 보장, 간헐적인 공급 부족에도 불구하고 더 큰 인기를 누렸다.
신제품 매출이 35억 달러 가까이 증가하면서 일라이 릴리는 LSEG의 컨센서스 매출 전망치인 99억2000만 달러를 쉽게 상회했다.
순이익은 29억7000만 달러, 주당 3.28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의 17억6000만 달러, 주당 1.95달러에서 크게 증가했다. 조정 후 주당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5% 급증한 3.92달러로, LSEG의 컨센서스 전망치인 2.60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연간 전망치 상향 조정
일라이 릴리는 연간 매출 전망치를 양 끝에서 30억 달러씩 상향 조정해 454억 달러에서 466억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연간 조정 후 주당순이익 전망치도 주당 13.50달러에서 14달러였던 이전 전망에서 16.10달러에서 16.60달러 사이로 상향 조정했다.
일라이 릴리의 실적은 비만 치료제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젭바운드와 몬자로에 대한 수요는 공급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이 약물들은 장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을 모방해 식욕을 억제하고 혈당을 조절한다. 경쟁사인 노보 노디스크와 마찬가지로 일라이 릴리도 생산 능력 확대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일라이 릴리는 비만 치료제 경쟁에서 화이자를 확실히 앞서고 있다. 화이자는 이 수익성 높은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팬데믹 이후 명성 하락을 만회할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부작용으로 인해 하루 두 번 복용하는 비만 치료제를 포기한 후, 화이자는 지난 7월 하루 한 번 복용하는 버전에 대해 고무적인 소식을 전했지만 아직 목표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일라이 릴리는 올해 하반기 인크레틴 약물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분기 실적은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을 위한 상당한 투자와 생산 능력 확대에 초점을 맞춘 결과 성장 궤도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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