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임브리지, 브리스톨, 에든버러 대학 연구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심근경색과 뇌졸중의 주요 원인인 동맥 혈전증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 보건데이터연구소(Health Data Research U.K.)의 브리티시 하트 파운데이션 데이터 사이언스 센터가 지원한 이번 연구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저널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NHS 잉글랜드가 제공한 4600만 성인의 비식별화된 건강 기록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2020년 12월부터 2022년 1월까지 잉글랜드의 4570만 성인의 건강 기록을 사용해 영국 백신 접종 프로그램 기간 동안 사용된 코로나19 백신의 브랜드 및 조합별로 1차, 2차, 부스터 접종 후 26주까지의 혈전 및 심혈관 합병증 발생률을 접종 전 또는 미접종 시의 발생률과 비교했다.
일반적인 동맥 혈전 사건(주로 급성 심근경색 또는 심장마비와 허혈성 뇌졸중)의 발생률은 각 백신 접종 후 대체로 낮아졌다.
그러나 백신 접종 후 이전에 보고된 희귀한 부작용의 발생률은 더 높았다. 구체적으로는: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Plc, 나스닥: AZN)의 1차 백신(ChAdOx1) 접종 후 백신 유발성 혈전 혈소판감소증
mRNA 백신 1차, 2차, 그리고 일시적으로 부스터 접종 후 심근염 및 심낭염(심장 근육 및 외피 염증). 여기에는 바이오엔테크(BioNTech SE, 나스닥: BNTX)/화이자(Pfizer Inc, 뉴욕증권거래소: PFE)의 BNT-162b2와 모더나(Moderna Inc, 나스닥: MRNA)의 mRNA-1273 백신이 포함된다.
모든 백신 브랜드와 접종 횟수에서 조정된 위험비(aHR)는 초기 몇 주간 더 낮았다가 이후 주간에 높아졌다. 급성 심근경색과 허혈성 뇌졸중의 aHR 프로필은 모든 백신 브랜드와 접종 횟수에서 복합 동맥 혈전증과 유사했다.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정맥 혈전 사건(주로 폐색전증과 하지 심부정맥혈전증)의 발생률도 백신 접종 후 낮아졌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향후 코로나19 백신 접종 프로그램의 광범위한 시행을 뒷받침한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7월 "업데이트된 백신의 과잉 공급"을 이유로 코로나19 백신인 백스제브리아(Vaxzevria)의 전 세계 생산 중단을 선언했다.
앞서 화이자는 2024년 가이던스를 80억 달러에서 85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지만, 이 중 50억 달러는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한 코미나티(Comirnaty) 코로나19 백신에서 나올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모더나도 목요일 코로나19 백신 수요 약화로 2024년 매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