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주가 부풀리기 의혹으로 소송당해... 주주들 `주가 조작` 주장

미국 주주들이 스텔란티스(Stellantis N.V., NYSE:STLA)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주주들은 스텔란티스가 재고 증가와 기타 약점을 은폐해 주가를 부풀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실망스러운 실적이 발표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는 것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목요일 맨해튼 연방법원에 제기된 소장은 스텔란티스가 2024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재고, 가격 결정력, 신제품, 영업이익률에 대해 "지나치게 긍정적인" 발언을 함으로써 인위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2024년 2월 15일부터 7월 24일까지의 스텔란티스 주주들을 대신해 제기됐으며, 구체적인 손해배상액은 명시되지 않았다. 카를로스 타바레스(Carlos Tavares) 최고경영자(CEO)와 나탈리 나이트(Natalie Knight) 최고재무책임자(CFO)도 피고로 지목됐다.

지난 7월 스텔란티스는 2024년 상반기 순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850억 유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5% 하락한 2.36유로를 기록했으며, 이로 인해 주가가 하락했다.

조정영업이익(AOI)은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한 85억 유로를 기록했는데, 이는 주로 북미 지역의 실적 하락에 기인한다. 영업이익률은 440bp 하락한 10%를 기록했다.

스텔란티스는 조정영업이익률이 연간 목표치인 두 자릿수 아래로 떨어졌다고 공개했다.

스텔란티스는 로이터에 이메일을 통해 "이번 소송은 근거가 없으며, 회사는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가 동향: 금요일 장 전 거래에서 스텔란티스 주가는 0.95% 상승한 15.99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