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 글로벌, 3조원에 상업·주거용 소방사업 매각... 자사주 매입에 활용

캐리어 글로벌(Carrier Global Corporation, NYSE:CARR)은 8일 상업 및 주거용 소방사업을 론스타 펀드(Lone Star Funds) 계열사에 30억 달러(약 3조원)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캐리어의 상업 및 주거용 소방사업 매각은 지난 1월 비스만 클라이밋 솔루션즈(Viessmann Climate Solutions) 인수와 산업용 소방 및 글로벌 출입통제 솔루션 사업부 매각에 이은 포트폴리오 개편의 핵심 단계다.

이번 거래는 규제 당국의 승인과 표준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2024년 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캐리어는 비스만 클라이밋 솔루션즈 인수 이후 지난주 채무 상환을 포함해 순부채를 50억 달러 이상 감축했다.

올해 대규모 부채 감축에 이어 회사는 이번 매각으로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22억 달러의 순수익을 자사주 매입에 사용할 계획이다.

데이비드 기틀린(David Gitlin) 캐리어 회장 겸 CEO는 "상업 및 주거용 소방사업 매각은 우리가 더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집중적이고 민첩하며 성장성 높은 순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변혁의 여정에서 중요한 단계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이제 모든 매각 거래를 실행했으며, 모두 발표 후 약 1년 내에 서명되었다. 총 거래 가치는 100억 달러 이상으로, 전체적으로 EBITDA의 10배 중반 수준의 배수를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캐리어는 2분기 순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6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70억 달러의 시장 예상치에는 못 미쳤지만, 주당 조정 순이익은 0.87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0.84달러를 상회했다.

투자자들은 퍼스트 트러스트 US 이퀴티 오퍼튜니티스 ETF(NYSE:FPX)와 카본 컬렉티브 클라이밋 솔루션즈 US 이퀴티 ETF(NASDAQ:CCSO)를 통해 캐리어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주가 동향: 캐리어 주가는 8일 4.14% 상승한 68.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