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 주가, AI 서버 마진 우려에 폭락... 델과 유사한 패턴 보여

지난 실적 발표 시즌 델에서 발생했던 일이 이번엔 슈퍼마이크로 주가에 재현됐다. AI 서버 마진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는 필자가 최근 주가 조정기에 매수를 고려했던 종목이다. 하지만 두 가지 이유로 빠르게 매수 의사를 철회했다. 첫째, 실적 발표(어제)가 임박했고, 둘째, AI 중심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와는 확실히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슈퍼마이크로는 엔비디아를 위한 AI 서버를 제조하며, 액체 냉각 기술로 경쟁사들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지난 실적 시즌 동종 업체인 델을 강타했던 문제가 이번엔 슈퍼마이크로를 덮친 것이다. 필자는 원래 2023년 말 현재 명확한 지지선이 된 통합 구간에서 SMCI를 매수했었다. 약 75%의 수익을 내고 매도했지만, 이후 주가가 계속 상승하는 것을 보며 후회의 쓴맛을 맛봤다... 하락세로 돌아서기 전까지는 말이다.

앞으로는 전체적인 광기를 촉발했던 갭이 해당 명확한 지지선에서 메워질지 주목해볼 만하다. 이는 단기적으로 주식 시장 전반이 회복되지 않는다면(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이 높지만, 우리는 기술적 지표에 따라 판단할 것이다) 더욱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모든 모멘텀이 여기서 소진되고 있어 SMCI가 전체 시장이 약세장으로 진입하지 않더라도 그 갭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차트를 보며 갭에 주목하는 투자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