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펠츠 억만장자가 공동 설립한 행동주의 헤지펀드 트라이언 펀드 매니지먼트(Trian Fund Management)가 5월 말 전체 지분을 매각했다고 보도된 이후에도 여전히 월트디즈니컴퍼니(Walt Disney Company, NYSE:DIS)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규제 당국 제출 자료에서 드러났다.
5월 15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분기별 13-F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에 본사를 둔 트라이언은 1분기 동안 총 39억6천만 달러 규모의 디즈니 주식 3,240만 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목요일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트라이언은 2분기 중 36억9천만 달러 상당의 2,970만 주를 매각했다. 그러나 여전히 2억6,300만 달러 규모의 265만 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라이언은 5월 29일 기준으로 주당 120달러에 디즈니 지분 전체를 매각했다고 보도된 바 있다. 이는 펠츠가 4월 주주총회에서 밥 아이거(Bob Iger) 디즈니 CEO를 해임하려는 시도가 실패한 후 이루어졌다.
투자자들은 펠츠가 추천한 이사회 후보들을 거부하고 아이거를 포함한 현 이사회 전체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펠츠는 디즈니에 대한 행동주의 공격에서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매각으로 10억 달러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건의 13-F 보고서에 따르면 트라이언은 2분기 중 퍼거슨(Ferguson Plc, NYSE:FERG) 주식 539,884주(1억6,600만 달러 상당)를 매각했다. 이로써 트라이언은 3억7,800만 달러 규모의 195만 주를 보유하게 되었다.
트라이언은 또한 유홀(UHaul) 주식 355만 주(7,860만 달러)와 솔벤텀 코퍼레이션(Solventum Corporation, NYSE:SOLV) 주식 536만 주(2억8,400만 달러), 렌토킬 이니셜(Rentokil Initial plc, NYSE:RTO) 주식 47만 주(1,390만 달러)를 매입했다. 반면 시스코(Sysco Corp, NYSE:SYY) 주식 122만 주(9,930만 달러)는 매각했다.
주가 동향: 목요일 오후 후반 거래에서 디즈니 주가는 2.66% 상승한 88.60달러를 기록했다. 디즈니 주식을 추적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 퍼스트 트러스트 S-네트워크 스트리밍 앤 게이밍 ETF(NYSE:BNGE)는 1.34% 상승
- ALPS 글로벌 트래블 베네피셔리스 ETF(NYSE:JRNY)는 0.02% 소폭 상승
- 뱅가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ETF(NYSE:VOX)는 1.18% 상승
- iShares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ETF(NYSE:IXP)는 0.79% 상승
- 어드바이저쉐어스 거버 가와사키 ETF(NYSE:GK)는 1.72%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