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국가안보보좌관(NSA)을 지낸 존 볼턴이 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할 수 있는 테러 위협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볼턴은 일요일 X(구 트위터)를 통해 아프가니스탄의 안보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우리가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지 않기 때문에 ISIS-K나 알카에다 같은 단체들이 이미 중동 밖에서 테러 공격을 감행할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들이 아직 미국에 오지 않았다면 곧 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볼턴의 이 발언은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권 장악 3주년을 맞아 공휴일을 선포하고 과거 미군이 운영하던 바그람 공군기지에서 군사 퍼레이드를 펼친 시점에 나왔다. 미국의소리(VOA) 보도에 따르면 이른바 '승리의 날' 행사에서는 블랙호크 헬기, 탱크, 험비 등 미군이 남기고 간 군사 장비가 전시됐다.
볼턴의 트윗은 2021년 8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군에 따른 영향에 대한 지속적인 논쟁을 부각시켰다. 미치 맥코넬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이전에 이 결정을 비판하며 전 세계 적대국들에게 약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더욱이 미군이 남기고 간 군사 장비가 무장 세력의 수중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있어 이들의 전투 능력이 향상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 국무부는 철군 후 발생한 사태에 대해 충분히 준비하지 못했음을 인정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아프가니스탄의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 더 많은 준비를 할 수 있었고, 해야 했다"고 시인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탈레반의 신속한 정권 장악에도 불구하고 미군 철수 결정을 강력히 옹호했다. 그는 이 상황이 아프간 군대의 붕괴와 이전 행정부들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붕괴 속도가 예상 밖이었음을 인정하면서도, 미국의 아프간 임무가 원래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강조하며 전쟁 종식 결정에 대한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벤징가 뉴로에 의해 생성되었으며 시브딥 달리왈이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