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전, `모던 워페어 2` 모드 출시 직전 중단 명령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의 기대작 모드인 H2M이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나스닥:MSFT) 산하 액티비전 퍼블리싱의 중단 명령으로 공식 취소됐다.

IGN 보도에 따르면 2009년 출시된 '모던 워페어 2'의 PC 멀티플레이어를 부활시키려 했던 H2M 모드는 8월 16일 출시 예정이었다.

그러나 모드 개발자들은 액티비전으로부터 중단 명령을 받은 후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프로젝트 취소를 발표했다. 현재 해당 계정은 단순히 "폐쇄"라고만 표시돼 있어 관련 활동이 모두 중단됐음을 나타낸다.

개발팀은 마지막 게시물에서 "오늘 우리 팀원들은 H2M 모드 프로젝트와 관련해 액티비전 퍼블리싱을 대신해 중단 명령을 받았다"며 "우리는 이 명령을 따라 즉시 영구적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H2M 모드 배경

H2M 프로젝트는 2023년 7월 처음 발표됐으며, 개발팀은 '모던 워페어 2'의 멀티플레이어 모드를 리마스터하고 개선하겠다는 의도를 밝혔다.

개발팀은 이 모드를 통해 업데이트된 비주얼과 새로운 콘텐츠, 그리고 클래식한 요소와 새로운 게임플레이 요소를 혼합해 제공하고자 했다. 이는 2020년 액티비전이 원작의 캠페인 모드만 리마스터하기로 결정한 후 많은 팬들이 아쉬워했던 경험을 제공하려는 노력이었다.

이 프로젝트는 커뮤니티의 관심과 지지를 받았으며, 최근 SteamDB가 보고한 '모던 워페어 리마스터드'의 플레이어 활동 증가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많은 플레이어들은 이 모드를 여전히 인기 있는 게임에 새 생명을 불어넣을 방법으로 여겼다.

커뮤니티 및 개발자 반응

취소 소식 이후 게임 커뮤니티는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 플레이어들은 실망감과 좌절감을 표현했으며, 스팀에서 '모던 워페어 리마스터드'에 대한 최근 리뷰가 "대체로 부정적"으로 돌아섰다.

또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도 팬들과 콘텐츠 제작자들의 의견이 쏟아졌으며, 많은 이들이 모드 출시를 고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H2M 프로젝트에 참여한 여러 개발자들도 이번 상황에 대한 생각을 공유했다. 개발자 중 한 명인 X 사용자 @TheWatchfulWolf는 "좋다. 우리만의 독특한 게임을 만들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개발자인 @alstr_는 프로젝트에 들어간 노력을 언급하며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콜 오브 듀티'를 다시 즐기기 위해 1년 넘게 무료로 일한 헌신적인 사람들... 사람들이 돈을 쓴 후에 중단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