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체이스(JPMorgan Chase & Co, NYSE:JPM)와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Group, NYSE:GS)가 7월 말 급격한 조정 이후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며 금융 섹터 지수 상위권에 올랐다.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으로 인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주요 요인이 되어 시장이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BOJ가 이후 시장 불안정 시기에 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서 시장 불안이 다소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 소매판매가 예상을 크게 상회하며 소비자 기반이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는 비자(Visa, NYSE:V)와 마스터카드(Mastercard, NYSE:MA) 같은 결제카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
근본적으로 모든 이목은 연방준비제도(Fed)에 집중돼 있다. 여러 전문가들은 Fed가 금리 인하를 결정할 만한 충분한 근거를 확보했다고 주장한다.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경제 지표들이 예상보다 낮은 물가 상승률을 보여줬다. 이러한 물가 안정 기조는 Fed가 비둘기파적 통화정책으로의 전환을 정당화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다.
그러나 시장이 순탄하게만 흘러갈 것 같지는 않다. 올해 초 벤징가의 진닌 맨시니는 현재 상황의 이중성을 포캐했다. 맨시니는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1300만 개의 일자리 창출과 강한 소비 지출로 표면적으로는 건강한 경제를 보이고 있지만, 대중의 sentiment는 여전히 압도적으로 부정적"이라고 썼다.
더욱이 금융 섹터 지수 상위 10개 종목 중 가장 강세를 보이는 종목은 보험 거인 프로그레시브(Progressive Corp, NYSE:PGR)다. 이는 시장 안정성 측면에서 반드시 좋은 신호는 아니며, 오히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ETF: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금융 생태계는 투기적 기회가 무르익은 것으로 보이며, 이는 다이렉션의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는 이유다. 우선, 다이렉션 데일리 파이낸셜 불 3X 쉐어즈(Direxion Daily Financial Bull 3x Shares, NYSE:FAS)는 금융 섹터 지수 성과의 300%를 제공한다. 반대로 비관적인 트레이더들은 다이렉션 데일리 파이낸셜 베어 3X 쉐어즈(Direxion Daily Financial Bear 3x Shares, NYSE:FAZ)를 매수할 수 있는데, 이는 해당 지수 성과의 -300%를 제공한다.
FAS와 FAZ 펀드의 주요 이점은 복잡한 옵션 시장에 참여하지 않고도 빠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레버리지 ETF를 사용하면 투자자들은 일반 상장 증권과 마찬가지로 기초 자산을 매수할 수 있다. 그러나 레버리지 펀드는 하루 이상 보유해서는 안 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일일 복리 효과로 인해 상당한 가치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