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대마초 기업들, 왜 대거 햄프 제품으로 전환하나

캘리포니아 대마초 기업들이 규제가 적은 햄프 시장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 높은 세금, 과도한 규제, 제한된 시장 접근성이 주요 이유다. 캘리포니아 대마초 시장이 재배업자들에게도 점점 더 복잡해지면서 그린 비 보태니컬스(Green Bee Botanicals)와 같은 기업들은 이미 대마초 제품을 햄프로 리브랜딩했고, 그 과정에서 장애물이 훨씬 적다는 것을 발견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엄격히 규제되는 대마초에서 거의 규제되지 않는 햄프로

그린 비 보태니컬스의 설립자 킴 하워드(Kim Howard)는 6년간 대마초 시장에서 고군분투한 끝에 전환을 결정했다. 그는 SF게이트(SFGate)의 레스터 블랙(Lester Black)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캘리포니아 마리화나 산업에서 겪어야 했던 가시밭길을 지나 이제는 일반 시장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많은 기업들에게 햄프 시장 진출은 명확한 이점을 제공한다. 햄프 기업들은 더 낮은 세금, 더 적은 규제, 온라인 판매 가능성, 주 경계를 넘는 판매 능력 등의 혜택을 누린다. 하워드의 사업 파트너인 브리짓 메이(Bridget May)는 햄프 산업이 대마초와 비교해 "밤과 낮 차이"라며 "거의 신경 쓸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규제되지 않는 햄프의 이점

캘리포니아의 대마초 세금을 피함으로써 그린 비 보태니컬스는 제품 가격을 최대 30%까지 낮출 수 있게 됐다. 같은 전환을 한 또 다른 기업인 선스톤 와이너리(Sunstone Winery)는 햄프 시장이 더 실용적일 뿐만 아니라 더 수익성이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SF게이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최고의 식용 브랜드인 와일드(Wyld)도 햄프 시장에서 THC가 풍부한 식용제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전환했다. 유명 셰프들과 독점적인 대마초 식용제품을 협업한 것으로 알려진 샌프란시스코의 로즈(Rose)와 햄프 산업으로 전환 후 빠르게 매진된 아이코닉 트러플 맨(Truffle Man)도 수요가 급증했다.

대마초에서 햄프로 성공적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제품을 재구성해야 한다. 예를 들어, 그린 비 보태니컬스는 연방 햄프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스킨케어 라인의 THC 함량을 1회 제공량당 1밀리그램 미만으로 조정했다. 선스톤 와이너리는 대마초 주입 음료를 햄프 가이드라인에 맞게 재구성하여 동일한 용량을 유지하면서도 THC 한도인 0.3% 미만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