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테크 기업가 마이크 린치(Mike Lynch)가 이탈리아 시칠리아 해안에서 요트 침몰 사고 후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18세 딸 한나(Hannah)는 아직 실종 상태다.
사건 경위
구조대 관계자에 따르면 린치의 시신은 이번 주 초 폭풍우로 침몰한 요트 잔해에서 목요일 수습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요트 침몰 당시 실종된 다른 4명의 시신은 수요일 발견됐다.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시신은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은행원 조너선 블루머(Jonathan Bloomer)와 미국 변호사 크리스 모르빌로(Chris Morvillo)의 것뿐이라고 전했다.
중요성
'영국의 빌 게이츠'로 불리는 린치는 소프트웨어 회사 오토노미(Autonomy)를 창업한 테크 업계의 주요 인물이었다.
린치의 요트 '베이지안'호는 월요일 시칠리아 주도 팔레르모 인근에서 폭풍을 만나 침몰했다. 구조 작업은 현재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사기 혐의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린치는 2011년 자신의 소프트웨어 회사 오토노미를 휴렛팩커드(Hewlett-Packard)에 110억 달러에 매각하며 테크 업계에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이 거래는 휴렛팩커드가 오토노미의 가치를 88억 달러 감액하면서 논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