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 2분기 매출 920% 급증... eVTOL 배송 사상 최대

이항홀딩스(EHang Holdings Limited, 나스닥: EH) 주가가 2분기 실적 발표 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9.6% 급증한 1억200만 위안을 기록했다. 달러 기준으로는 1404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1258만 달러를 상회했다. 매출 급증은 첨단 EH216-S 무인 eVTOL 기체에 대한 강한 수요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57.3% 급증한 6370만 위안(870만 달러)을 기록했으며, 매출총이익률은 62.4%로 전년 동기 대비 2.2%p 상승했다.

조정 후 영업손실은 470만 위안(6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9% 개선됐다. 조정 후 ADS당 순이익은 0.002달러로, 시장 예상 손실 0.12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회사는 2분기 중 EH216 시리즈 제품 49대를 판매 및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 역사상 분기 최대 인도량으로, 2023년 2분기 5대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6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 단기예금, 단기투자 잔액은 9억8820만 위안(1억3600만 달러)이다.

회사는 주식공개(ATM) 방식으로 5억5410만 위안(7620만 달러)을 조달해 현금 포지션을 강화했다. 이항은 2024년 남은 기간 동안 이 프로그램을 통한 추가 ADS 매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화즈후(Huazhi Hu) 이항 창업자 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중동 지역 파트너십 네트워크 확대와 UAE 및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무인 eVTOL 성공적 시범 비행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까운 미래에 EH216-S의 상용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며, 이는 도시 내 이동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성장 단계를 열 것"이라며 "동시에 도시 간 이동을 위해 설계된 리프트앤크루즈 eVTOL과 같은 첨단 기술, 업그레이드된 부품, 새로운 모델의 지속적인 연구 개발 및 테스트를 통해 다양한 UAM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