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 브론프먼 인수가 6조원대로 인상에 주가 급등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mount Global)(나스닥: PARA, PARAA) 주가가 목요일 장 전 거래에서 소폭 상승했다. 이는 엔데버 캐피털(Endeavor Capital)의 회장인 미디어 거물 에드거 브론프먼 주니어(Edgar Bronfman Jr.)가 인수 제안가를 60억 달러(약 7조 9000억원)로 인상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목요일 브론프먼이 파라마운트의 지배주주인 내셔널 어뮤즈먼츠(National Amusements)와 파라마운트 소수 지분에 대한 제안가를 인상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전 제안가 43억 달러에서 크게 올린 금액이다.

벤징가 프로(Benzinga Pro)에 따르면 이 소식이 전해진 시점 파라마운트 글로벌 A주(PARAA)는 2.50%, B주는 3.43% 상승 중이었다.

파라마운트는 수요일 브론프먼이 투자자 그룹을 대표해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인정했지만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파라마운트 특별위원회는 브론프먼의 경쟁 제안을 검토하기 위해 스카이댄스(Skydance)와의 합병 계약 '고샵(go shop)' 기간을 15일 연장한다고 밝혔다.

브론프먼의 새 제안에는 32억 달러의 자금이 포함돼 있다. 이 자금은 파라마운트의 부채 상환이나 레드스톤(Redstone) 가문 외 투자자들이 보유한 파라마운트 의결권 없는 주식 매입에 사용될 수 있다. 이 자금의 구체적인 사용처는 이사회와 브론프먼이 이끄는 투자자 그룹이 결정하게 된다.

브론프먼의 새 제안은 테크 기업 후계자 데이비드 엘리슨(David Ellison)과 그의 회사 스카이댄스 미디어의 인수 계획에 제동을 걸 수 있다. 브론프먼의 제안이 성사될 경우 스카이댄스에 지불해야 할 4억 달러의 위약금도 포함된다.

파라마운트 특별이사회는 브론프먼 컨소시엄의 제안 검토 기한을 9월 5일까지로 연장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