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이번엔 `워밍업` 영상 공개... 테슬라 옵티머스와 경쟁 가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가 새로운 영상으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워밍업 영상은 X(구 트위터)에서 71만 60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22일 보스턴다이내믹스는 X를 통해 아틀라스가 팔굽혀펴기를 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아틀라스가 일하기 전 간단한 워밍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한 X 사용자가 영상 속 아틀라스의 손이 뭉툭해 보인다며 "손은 어떻게 된 거냐"고 물었다. 이에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CEO 일론 머스크는 "훌륭한 손을 만드는 게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답변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고급 로봇은 높은 이동성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꾸준히 주목받아 왔다. 2020년 12월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아틀라스와 개 모양의 로봇 스팟이 'Do You Love Me?'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백플립을 하는 모습이 41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최근 영상의 댓글에서는 일부 사람들이 스타트업의 로봇 제작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2022년 10월 보스턴다이내믹스를 포함한 6개 회사는 범용 로봇의 무기화를 하지 않겠다는 공개 서한에 서명한 바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로봇의 인상적인 능력은 업계 전문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2024년 5월, AI 연구원이자 MIT 과학자인 렉스 프리드먼은 아틀라스와 테슬라의 옵티머스를 높이 평가했다.

테슬라도 2021년 인간형 로봇 분야에 뛰어들어 옵티머스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일론 머스크는 이전에 옵티머스가 동반자, 아이 돌보미, 또는 공장에서 잡일을 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6월 테슬라 연례 주주총회에서 머스크는 미래에 지구상의 모든 사람당 최소 한 대의 인간형 로봇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며, 잠재적으로 100억 대 이상의 인간형 로봇 인구가 존재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전기차 기업은 현재 옵티머스에게 인간의 움직임을 훈련시키기 위해 모션 캡처 슈트와 VR 헤드셋을 착용할 직원을 모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