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Allianz Investment Management)의 찰리 리플리(Charlie Ripley) 수석 투자전략가는 "파월 의장이 잭슨홀 경제심포지엄 연단에서 공식적으로 정책금리 인하 개시를 발표하고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실질적'이라는 점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했다"고 말했다.
그는 "속도와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노동시장과 미국 경제의 전반적인 궤도로 초점이 옮겨갔다는 점은 매우 분명해졌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금요일 통화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왔다고 밝혔다. 다만 금리인하의 구체적인 경로나 금리인하 폭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파월 의장은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 가능한 경로에 있다는 확신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왔다. 방향은 분명하며, 금리인하의 시기와 속도는 향후 들어오는 데이터, 전망 변화, 리스크 균형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LPL 파이낸셜(LPL Financial)의 제프리 로치(Jeffrey Roach)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이 연설에서 노동시장을 27번이나 언급했으며, 금리인하를 위한 Fed의 '일시적 가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이에 대한 Fed의 주장을 옹호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연설에서 투자자들이 이해해야 할 가장 좋은 개념 중 하나는 현재 데이터가 거시 경제 환경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로치 이코노미스트는 "Fed가 이중 책무의 양측 리스크를 성공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지는 아직 의문"이라면서도 "하지만 파월 의장은 '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왔다'는 점을 더 이상 명확히 할 수 없을 정도로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Quincy Krosby) 글로벌 수석 전략가는 시장이 9월 18일 FOMC 회의에서 통화완화 시작을 명확히 시사한 파월의 발언을 환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파월 의장이 금리완화 속도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꺼렸지만, 디스인플레이션이 Fed의 물가안정 목표를 향해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 만족하고 있음이 분명했다"고 말했다.
크로스비 전략가는 "더욱이 그는 노동시장이 정상화되는 가운데 구인 감소와 더불어 광범위한 노동시장 참여로 실업률이 상승했다고 언급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노동시장 상황이 크게 악화될 경우 Fed가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Independent Advisor Alliance)의 크리스 자카렐리(Chris Zaccarelli)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파월 의장이 처음에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이라고 부른 실수에 대해 책임을 졌지만 많은 민간 부문 경제학자들도 이를 잘못 판단했다고 언급했으며, 9월 금리인하를 시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이 더 연약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는데, 이는 실업률이 의미 있게 상승하기 시작하면 더 공격적인 금리인하 체제로 가겠다는 Fed식 표현"이라고 말했다.
자카렐리 CIO는 "이번 연설은 매파적인 내용이 전혀 없었고, 25bp 금리인하에 대해 청신호를 줬으며, 필요할 경우(예: 경제나 노동시장이 크게 연약해질 경우) 더 큰 폭의 인하 가능성도 열어뒀기 때문에 시장은 이번 연설에 만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