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헬시니어스(Siemens Healthineers)가 노바티스(Novartis AG)의 진단사업부를 2억2350만 달러(2억 유로)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거래는 암 치료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양사는 이번 인수를 확인했으며, 거래 대상은 노바티스가 2017년에 인수한 어드밴스드 액셀러레이터 어플리케이션(Advanced Accelerator Applications) 부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어드밴스드 액셀러레이터 어플리케이션은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사이클로트론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이 부문은 암과 기타 질병을 탐지하는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 스캔에 필수적인 방사성 화합물을 생산한다.
이번 거래로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세계 최대 규모인 자사의 PET 방사성 의약품 사업을 유럽으로 확장하게 되며, 이미징 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PET 스캔은 폐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의 진단에 자주 사용되며, 특히 암의 전이와 치료 반응을 모니터링하는 데 있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유럽의 국영 의료 시스템에서는 MRI 등 다른 기술에 비해 PET 이미징의 비용이 높고 사용이 제한적이지만, 현재 특정 암 유형에 대해서는 표준 진단 도구로 간주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