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스터디, 틀에서 벗어난 사고로 수익 창출

주요 내용:

규제 이전에는 학습 교육이 베스트스터디 매출의 약 90%를 차지했지만, 현재는 새로운 비교과 과정이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는 또한 1,000억 위안 이상의 가치를 지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스터디 투어를 시작했다.

몰리 웬 기자

차이나 베스트스터디 에듀케이션 그룹(China Beststudy Education Group, 3978.HK)의 최근 실적은 위기 상황에서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통해 돌파구를 찾는 방법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3년 전 정부가 아동의 학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방과 후 학습에 대한 단속을 시작했을 때 이 회사는 큰 타격을 받았다. 베스트스터디는 학교 교과 과정에 대한 사교육을 겨냥한 규제에서 시험 대비 사업을 구제할 수 있었고, 이후 비학업적 재능을 육성하기 위한 심화 프로그램과 스터디 투어 제공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한편 최근 교육 전반에 대한 정책 환경이 더 우호적으로 변화했다. 8월 초 중국 정부는 불균형한 경제 회복 속에서 소비를 촉진하는 수단으로 교육 서비스를 강조했고, 이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은 규제 완화의 가능성을 감지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교육 관련 주식을 추적하는 CSI SWS 교육 지수는 9일 연속 상승했다.

중국 남부의 선두 교육기업인 베스트스터디는 이러한 교육 랠리의 혜택을 받았다. 회사의 주가는 올해 초부터 약 70% 상승했으며, 지난주 베스트스터디의 개편된 사업 전략이 상반기 실적 급증으로 이어졌다는 긍정적인 소식이 투자자들에게 전해졌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3억 1,700만 위안(4,430만 달러)을 기록했고, 조정 순이익은 169% 급증한 5,441만 위안을 기록했다. 매출은 여전히 2021년 상반기에 기록한 11억 위안에 크게 못 미치지만, 이익의 급증은 공식 학교 교과 과정을 피해 전인 교육에 집중하기로 한 결정의 타당성을 입증했다.

2021년 7월 단속 이전에 베스트스터디는 개인 또는 소규모 학급을 위한 학업 과외를 전문으로 했으며, 이 부문이 매출의 약 90%를 차지했다. 규제로 과외 사업은 사라졌지만, 베스트스터디는 여전히 고등학교나 대학 입학시험을 재응시하려는 학생들을 위한 집중 시험 대비 코칭을 제공할 수 있었다. 회사는 또한 비판적 사고, 컴퓨터 프로그래밍, 문학 감상, 야외 학습 등의 기술을 다루는 다양한 직업 훈련 과정과 학생들을 위한 심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 전일제 시험 대비 서비스의 수입은 거의 20% 증가한 1억 2,400만 위안을 기록했다. 회사는 2000년 대학 입학시험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코칭을 시작했다. 5년 후에는 고등학교 입학시험을 준비하는 아동들을 위한 유사한 서비스를 추가했다. 정부의 단속에서 살아남은 시험 대비 사업은 회사가 사업을 재구조화하는 동안 생명선을 제공했다.

다른 재능 탐구

규제 위기에 직면한 다른 교육 기업들은 전자상거래와 교육 하드웨어 판매로 전환했다. 그러나 베스트스터디는 학교 교과 과정의 틀을 벗어나 학습을 촉진하는 데 미래가 있다고 보고, '재능 교육'이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재능 기반 프로그램은 비판적 사고, 자연 학습, 과학적 탐구 등의 분야에서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해 설계되었으며, '호기심 많은 어린 기자', '사고 행성', '문학과 미학 교육' 등의 과정이 포함되었다.

이 과정들은 2022년 광동성 교육 당국으로부터 비학업 인증을 받은 첫 번째 재능 제품 중 하나였다. 2024년 상반기 베스트스터디의 재능 부문 매출은 321% 급증한 1억 1,800만 위안을 기록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상반기 약 15%에서 37% 가까이로 증가했다.

회사는 또한 시야를 넓히고 교실 밖에서의 학습을 촉진하기 위해 스터디 투어를 시작했다. iiMedia Research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스터디 투어 시장은 최근 몇 년간 급성장해 2023년에는 약 1,469억 위안에 달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62%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이 연구 기관은 2026년 교육 여행 시장이 2,422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선두 교육 기업인 뉴오리엔탈(New Oriental, NYSE:EDU)의 자회사인 베이징 뉴오리엔탈 컬처 앤 투어리즘과 다양한 여행사들도 이 시장에 진출했다. 스터디 투어는 일반적으로 전문 교사와 강사의 수업을 포함하므로, 베스트스터디와 같은 익숙한 브랜드는 학습자를 유치하는 데 유리한 점이 있다.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자 하는 중국은 8월 3일 교육과 훈련을 포함한 소비 잠재력이 높은 분야를 강조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이 지침은 교육 기관, 과학 연구 기관, 사회 단체가 양질의 교육 자원을 더 넓은 대중에게 제공하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장 관계자들은 처음에 이를 과외 서비스에 대한 규제 완화의 신호로 해석했다. 그러나 이 정책은 실제로 직업 교육의 질과 영향력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자격을 갖춘 기관이 비학업 과목에 대한 과외를 공공 서비스로 제공하도록 장려하면서 의무 교육에는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

어쨌든 최근 실적 보고서의 영업 이익과 매출을 보면 교육 부문이 지난 몇 년간의 혼란에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장 기업인 TAL 에듀케이션(NYSE:TAL)은 최근 흑자 전환했으며, 5월 31일로 끝나는 1분기 매출이 50% 증가한 4억 1,4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베스트스터디의 주가수익비율(P/E)은 약 17배로, 홍콩 시장에서 36배인 뉴오리엔탈보다 훨씬 낮다. 이러한 수준에서 이 주식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만하다. 교육 관련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전체 소비를 앞지르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