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Intel Corp, 나스닥: INTC)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주가가 급락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실적 세부 내용: 인텔의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2센트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10센트를 80% 하회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4.62% 감소한 수치다.
분기 매출은 128억3000만 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129억4000만 달러를 소폭 하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데이터센터 및 AI 사업 부문 매출이 30억 달러로 3% 감소했고,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매출은 74억 달러로 9% 증가했다. 네트워크 및 엣지 사업 부문 매출은 13억 달러로 1% 감소했다.
비용 절감 계획: 인텔은 100억 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운영을 간소화하고 지출과 인력을 대폭 줄일 예정이다. 비GAAP 기준 연구개발(R&D) 및 마케팅, 일반관리(MG&A) 비용을 2024년에 약 200억 달러, 2025년에 약 175억 달러로 줄이고 2026년에는 추가 감축을 계획하고 있다.
인텔은 전체 인력의 15% 이상을 감축할 예정이며, 대부분의 감축을 2024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인텔은 2024년 4분기부터 배당금 지급을 중단할 예정이지만, 현금흐름이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개선되면 경쟁력 있는 배당금 정책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팻 겔싱어(Pat Gelsinger) 인텔 CEO는 "2분기 재무 실적은 실망스러웠지만, 주요 제품과 공정 기술 측면에서는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했다"며 "하반기 전망이 예상보다 더 어려워졌고, 우리는 새로운 운영 모델을 활용해 운영 및 자본 효율성을 개선하고 IDM 2.0 전환을 가속화하는 결단력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망: 인텔은 3분기에 주당 3센트의 손실과 125억~135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29억4400만 달러 매출과 비교된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Benzinga Pro)에 따르면, 인텔 주식은 정규 거래 시간 동안 5.5% 하락한 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 14.60% 추가 하락해 29.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